"하룻밤 같이 자야 하는 거죠?"→"애 갖고 싶어" 19금 수위 넘나드는 '명동사랑방'
'명동사랑방' 마라맛 꿀잼이 터졌다.



3월 2일(목) 방송된 ENA 예능 프로그램 '명동사랑방' 5회에서는 2기 16인의 단체 미팅 현장이 그려졌다. 지난주 행사장을 방불케 하는 매력 어필로 안방을 뜨겁게 달군 2기 출연진들은 이날 그 어느 때보다 화끈한 입담과 예능감으로 시청률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먼저, 지난주 구수한 탬버린 무대로 모두를 홀린 하입보이의 조규혁은 첫인상 투표에서 은또걸즈의 몰표를 받아 현장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조규혁이 은또걸즈 이혜림을 원픽으로 꼽은 가운데, 나머지 은또걸즈 멤버 세 명이 "잠시만요!"를 외친 것. 네 명의 선택을 받은 조규혁은 원픽 이혜림을 파트너로 꼽았다. 이에 채정안은 "재밌는 남자가 이렇게 압도적이구나"라고, 서장훈은 "네 인생이 다시는 이런 날 없어. 즐길 수 있을 때 즐겨"라며 놀라워했다.



'고대 수지' 이나래에게는 하입보이 김현재와 어깨깡패 팀 최종영, 강민수가 마음을 표현했고, 강민수가 파트너로 선택됐다. 하지만 이나래의 원픽은 어깨깡패 팀의 안시현이었다. 이나래는 "내가 원했던 분이 안 나와서 슬펐다"라면서 "이분들 중에서 가장 순하게 생긴 사람을 골랐다"라고 강민수를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1차 선택으로 두 커플이 탄생한 가운데, 이후 "꺼져!" 행렬이 이어져 모두를 충격에 빠트리게 했다. 하지만 '명동사랑방'의 첫인상 투표는 파트너가 될 때까지 남성 출연자들이 재도전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룰로 재미를 더하고 있는 상황. 그런 와중에 하입보이 안병선은 무려 다섯 번 까인 '5까임' 신기록까지 달성했다. 안병선은 "그때는 진짜 집에 가고 싶었는데 점점 익숙해졌다"라고 능청을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꺼져 파티(?)로 완성된 여덟 커플은 점심 도시락을 먹으며 서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은근한 기싸움이 오가기도 했다. 안시현을 원픽으로 꼽았던 '고대 수지' 이나래가, 안시현-허시원 커플과 한 테이블에 앉게 된 것. 이나래는 계속 안시현을 의식하더니 "박서준 닮았다"라는 말로 허시원을 자극했다.



그런 와중에 허시원은 안시현과 대화를 거의 나누지 않아 의아함을 자아냈다. 당황한 안시현은 "원래 말이 없어?"라고 물었고, 허시원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을 잘 못 쳐다봐서 대화를 거의 못 했다"라고 남다른 속사정을 털어놓았다.



장안의 화제 일등꼴등 진실게임도 꿀잼 중의 꿀잼이었다. 특히, 이날 일등꼴등 게임에서는 아슬아슬한 수위의 질문과 멘트들이 쏟아져 4MC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먼저, 이혜림은 "본인과 아들딸을 낳았을 때 제일 멋지고 예쁠 것 같은 사람은?"이라는 질문에 안시현과 안병선을 택했다. 이에 박하선은 "이 게임 잔인해"라며 혀를 내둘러 빅웃음을 유발하기도.



뒤이어 안시현은 "저는 지금도 애를 가지고 싶습니다"라는 난데없는 폭탄 발언으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스튜디오가 괴성으로 가득한 가운데, 안시현은 "옛날부터 애를 갖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는 수습 멘트로 오히려 오해를 키워 폭소를 자아냈다.



이나래는 "'명동사랑방'이 끝난 이후에 1박2일 여행 가고 싶은 사람은?"이라는 질문을 받은 뒤 "하룻밤 같이 자야 하는 거죠?"라는 엉뚱한 멘트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에 양세찬은 "박나래인 줄 알았다. 식은땀 난다"라고, 박하선은 "내 스타일이다. 너무 좋다"라고 거들었다.



또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커플 게임인 '커플 림보'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을 선사했다. 특히, 국가대표 수구 선수팀으로 뭉친 어깨깡패 팀이 압도적 맹활약을 펼치며 현장을 달궜다. 우승 커플은 안시현-허시원이었다. 안시현은 허시원을 안고 무려 65cm 림보대 통과에 성공, 호텔 뷔페 이용권을 획득했다.



충격적인 반전도 이어졌다. 은또걸즈 네 명의 원픽을 한 몸에 받은 조규혁이 사랑의 세레나데 코너에서 0표 굴욕을 받은 것. 조규혁과 1차 파트너였던 이혜림은 "규혁이가 재밌고 활발할 줄 알았는데, 조금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라고 마음을 돌린 이유를 털어놨다. 이에 조규혁은 "착잡하지만 저 남자 조규혁 여기서 물러나지 않겠다"라는 각오를 전하기도.



4MC의 믿고 보는 예능감도 물오른 한 회였다. 자타공인 연애 보살 서장훈은 "남자의 마음으로 얘기해줄게"라며 디테일한 연애팁으로 앙큼상큼 팀을 감탄케 만들었고, 채정안과 박하선은 털털한 옆집 누나 같은 멘트들로, 양세찬은 미친 텐션의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확실히 홀렸다.



한편, '명동사랑방'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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