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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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진웅이 다이어트 비법을 밝혔다.

지난 3월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위대한 유산'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조진웅이 유퀴저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조진웅의 본명에 대해 언급했다. 알고 보니 조진웅은 자신의 아버지의 이름을 예명으로 선택했다. 조진웅은 "본명은 원준이다. 그냥 아버지는 평상시에 존경하는 인물이었다. 이름이 멋있어 보이기도 했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데뷔했는데 크레딧에 이름을 썼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집에서 '가져갈 게 없어서 별걸 다 가져간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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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은 "지금은 로열티를 많이 지불하고 있다. 빨리 제 이름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가끔 명절이나 집에서 가족들이 모일 때 어떻게 부르냐?"라고 물었다. 조진웅은 "저는 준아 준아 한다. 집안에 들어가서는 금기어다. 제일 큰아버지이기 때문에 함부로 (못 부른다)"고 답했다.

조진웅은 데뷔작인 '말죽거리 잔혹사' 캐스팅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우연히 삼성동을 앞을 지나가는데 군대 선임을 만났다. 영화사 연출부에 일하고 있더라.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그 당시에 저는 연극을 하고 있었다. 저한테 영화 해볼 생각 없냐고 하더라. 사무실이 앞이라서 갔는데 권상우 씨가 있더라"면서 "저희한테는 하이틴 스타였다. 나름 검증된 작업을 하는구나. 그래서 오디션을 봤다"고 설명했다.

조진웅은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당시에 거구로 등장했다. 이에 그는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일부로 많이 먹었던 적은 있는데 그렇지 않아도 항상 이렇게 돼 있었다"고 밝혔다. 조진웅은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한석규 호위 무사 무휼 역을 맡았다. '뿌리깊은 나무'에서는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조진웅은 "운동을 많이 했다. 한 120kg에서 80kg 뺐다"고 말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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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어떻게 감량했느냐?"라고 질문했다. 조진웅은 "안 먹고 운동하는 거다. 술 끊고 원만한 대인 관계를 끊고 독하게 하는 거다. '대외비' 하는데 김무열 씨는 조직폭력배 역할이기 때문에 증량했다. 증량하는 게 힘들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증량하는 게 힘든가? 위에 부담이라는 게 가는구나. 좀 이해가 안 간다. 저는 한 2주 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세호는 "평소에 술도 좋아한다고 들었다. 애주가라고 하더라"고 말하며 목격담에 대해 언급했다. 술집 아르바이트생들이 기피하는 연예인이 바로 조진웅이라는 것. 조진웅은 "에이. 출처가 어디예요? 어디 술집"이라고 했다. 이어 "아니 저는 언제 끝나냐고 여쭤본다. 그럼 그 시간대에 맞추겠다. 예를 들면 옛 친구를 만나면 옛 친구에 대해 뜨거움이 생긴다. 작업하는 친구들을 만나면 하여튼 얘네들은 연극을 하건 영화를 하건 가슴 속에 너무 뜨거운 태양들이 하나씩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진웅은 결혼식 때 부분 가발을 썼던 사연에 관해 이야기했다. 영화 '명량'에서 와키자카 역을 맡은 그는 실제로 머리를 밀었다. 조진웅은 "결혼식 날 부분 가발을 썼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사모님께서는 별 얘기 안 하시던가요?"라고 물었다. 조진웅은 "웬만하면 땀 흘리지 말고 답답하다고 벗었다 덮었다 하지 말라고. 굉장히 깨진다"고 답했다. 신혼여행은 부분 가발을 벗고 떠났다고 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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