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억대 아파트 사는데 '빚'으로 죽는 소리 하는 장영란[TEN피플]
방송인 장영란이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었다. 바로 힘들게 빚을 갚아나가는 궁핍한 컨셉. '궁상민'으로 유명한 이상민이 부러웠을까. 최근 장영란은 끊임없이 자신의 셀링 포인트로 '빚'을 앞세우고 있다.

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 장영란은 한고은과 함께 이승철의 집을 방문했다.
26억대 아파트 사는데 '빚'으로 죽는 소리 하는 장영란[TEN피플]
이날 캠핑 분위기에 취한 장영란은 “너무 좋다. 삶이 너무 힘들었나 보다. 육아하고 일하고 너무 지쳤다”라고 말했다. 한고은이 “요즘 방송 많이 하지 않나”라고 묻자, 장영란은 “남편이 병원 차린 지 얼마 안 됐다”라고 답했다.

그때 한고은은 “빚이 그렇게 많다고”라고 돌직구로 물었다. 장영란은 “대출 엄청 받았다. 저희가 금수저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6억대 아파트 사는데 '빚'으로 죽는 소리 하는 장영란[TEN피플]
앞서 한의사 한창 씨와 결혼한 장영란은 한방병원 개원으로 인해 빚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타 예능에서 "병원 운영자금으로 22억 원을 빚졌다. 집을 담보로 대출받아 개원했다"며 "병원이 망하면 집이 넘어간다. 개원한 지 1년 됐는데 1000원도 못 갚았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들 부부의 앓는 소리에 100% 공감할 수 없는 건 바로 병원 개원이 하나의 투자 수단이었기 때문. 장영란, 한창 가족이 담보로 잡은 목동 아파트는 매매가 26억대에 형성돼 있다.
26억대 아파트 사는데 '빚'으로 죽는 소리 하는 장영란[TEN피플]
게다가 장영란이 현재 고정으로 출연 중인 예능은 4개. 얼마 전 합류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채널S '진격의 언니들',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 나오고 있다.

이외에도 '애들입맛 동치미' '내일은 국민가수' '유쾌한 상담소' '평생 동안' '와카남' '네고왕 시즌2' 등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을 넘나들며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였다. 그럼에도 어찌 된 영문인지 그의 빚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때문에 '빚쟁이 콘셉트'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26억대 아파트 사는데 '빚'으로 죽는 소리 하는 장영란[TEN피플]
근 10년 동안 휴식기 한번 제대로 없을 정도로 연예계 생활을 활발히 해온 장영란에게 빚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 그저 '빚'을 이용해 자신의 캐릭터를 만든 듯하다.

장영란이 스스로를 가난하고 처량하다고 느낀다면, 그것까지 비난할 수 는 없는 노릇. 하지만 명품을 들고 다니며 26억대 역세권 아파트에 살면서도 '가난'을 호소하는 그의 모습을 대중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금수저'가 아니라며, '22억 빚'이 있다며 또 한 번 가난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그의 말에 시청자들의 시선은 점점 차가워진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