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화면
사진=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화면
가수 김승진이 아버지로부터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지난 27일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1980년대 인기를 끌었던 김승진이 얼굴을 비쳤다.

이날 김승진은 그간 꺼내지 못했던 가족사를 고백했다. 그는 "어렸을 때 (부모님과) 사이가 그렇게 좋지 않았다"라며 "언성이 높아지는 소리가 들리면 불안했다. 귀를 기울이면 '내 얘기구나' 알 수 있었다"고 운을 띄웠다.

또 "아버지께서 매우 엄하셨다. 매도 많이 맞았다"며 "중학교와 고등학교 땐 새벽 4시에 일어나 공부해야만 했다"라 밝히기도.

김승진의 현재 나이는 56세. 그럼에도 연애 경험은 1번 뿐이라고. 김승진은 "어릴 때 처음 만난 여자친구와 2년 정도 연애했다"며 "21세인가 그랬다. 서로 바쁜 와중에도 어떻게 시간 내서 만났다"고 이야기했다.

김승진은 "그 연애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며 "가수 생활할 땐 아버지 반대가 특히 심했다. 1980년대에는 남자 가수가 연애한다고 하면 인기는 다 끝났다고 봤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시 아버지가 이성과 교제는 절대 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연애란 부모와의 심리적인 독립을 기본으로 한다"며 "나이만 든다고 해서 (부모로부터) 다 독립하는 게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런 분을 표현하는 용어가 있다. 절식남이라고 한다"며 "절식하는 것처럼 연애의 감정을 칼같이 딱 끊어 버려서 그 이후로 연애, 결혼에 무관심해지는 남성들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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