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빈이 속한 'FC 탑걸'이 슈퍼리그 최종 우승을 차지해다.
유빈은 지난 25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 'FC탑걸' 에이스로 활약하며 'FC 구척장신'과의 경기에서 승리, 제2회 슈퍼리그 최종 1위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FC 탑걸'의 핵심 수비수로서 최진철 감독의 1:1 훈련을 받는 유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빈은 "1년 동안 '골때녀'를 하면서 가장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는게 목표"라며 굳은 의지와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슈퍼리그 최종전답게 경기 시작과 동시에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유빈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흐름을 살피며 상대팀의 주축인 허경희를 적극 마크하는가 하면, 어느 때보다 저돌적인 플레이로 철벽 수비를 펼치며 'FC 탑걸'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2-0으로 리드하던 전반 10분, 'FC 탑걸'에게 또 한번 코너킥 기회가 찾아왔다. 최진철 감독의 사인에 따라 후반에서 달려나온 유빈은 망설임 없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볼은 골망을 가르며 3-0스코어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전에서 상대의 역습을 막으려던 유빈은 갑작스러운 근육 경련을 호소하며 벤치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유빈의 부재로 약해진 수비력에 'FC 탑걸'은 금세 상대팀에 한 골을 내주게 됐다.
고통스러운 와중에도 시선은 오직 경기장에 고정한 채 팀을 걱정하는 유빈의 모습이 뭉클함을 자아낸 가운데, 유빈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한 때 '골때녀'의 최약체로 꼽히던 'FC 탑걸'은 최종 스코어 5-2로 마침내 슈퍼리그 우승이라는 감동의 성과를 이뤄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피나는 노력 끝에 우승의 쾌거를 이룬 유빈은 "꼴찌와 다름없던 우리 'FC 탑걸'이 1년여 만에 우승컵을 들게 됐다. 서로를 향한 마음과 믿음이 우리를 이 자리까지 올라오게 했다. '골때녀'는 운동을 좋아하지만 공과 친하지 않았던 나에게 팀 스포츠의 매력을 일깨워주고 소중한 인연들을 만들어 줬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FC 탑걸'과 '골때녀', 그리고 저희를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다음 시즌도 멋진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응원해준 모든 이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덧붙였다.
한편 사업가이자 디렉터로서도 활약하며 대체불가 '만능 엔터테이너'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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