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
'재벌집 막내아들' 넷플릭스서 35일 연속 부동의 '1위'
30일 '더 글로리' 공개, 송혜교·김은숙 작가 '태양의 후예' 후 6년만 재회
'재벌집 막내아들' 넷플릭스서 35일 연속 부동의 '1위'
30일 '더 글로리' 공개, 송혜교·김은숙 작가 '태양의 후예' 후 6년만 재회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배우 송중기 주연의 '재벌집 막내아들'이 넷플릭스서 35일 연속 부동의 1위를 차지하며 종영 후에도 철옹성 같은 왕좌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송혜교 주연의 '더 글로리'가 새로운 기대작으로 등판한다. 송혜교가 송중기를 끌어내리고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지난 25일 시청률 26.9%로 종영하며 화제 속에 막을 내렸다. 이는 올해 방송된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이자 JTBC 역대 드라마 시청률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OTT에서의 반응도 뜨거웠다. 스트리밍 영상 콘텐츠 순위를 집계하는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재벌집 막내아들'은 지난 11월 23일부터 현재까지 35일 연속 TV쇼 부문 한국 스트리밍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인기의 중심에는 송중기, 이성민 등 배우들의 열연이 있었다. 송중기는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던 비서 윤현우와 재벌가 막내아들 진도준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고, 이성민은 순양의 진양철 그 자체로 분해 감탄스러운 연기력을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IMF 사태부터 주식 열풍과 닷컴버블, 상암DMC 개발, 2002 월드컵 등 실제 근현대사를 반영한 전개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얻었다.
문제는 결말. 원작과 달리 진도준이 죽고 윤현우로 깨어나 순양 일가의 경영권을 뺏는다는 설정은 설득력을 잃었고, 개연성과 세계관 역시 무너졌다. 그야말로 '용두사미'. 방송 후 시청자들의 원성이 쏟아진 이유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논란은 송중기의 열애설이 화제성을 장악하며 조용해지는 결과를 낳았다. 종영 다음 날 아침 송중기가 영국 출신의 여성과 열애 중이라고 인정했기 때문. 이러한 관심으로 인해 해당 여성이 영국 출신 배우 케이트 루이스 사운더스로 지목되기도 했으며 결혼설, 임신설까지 불거졌다. 덕분인지 '재벌집 막내아들'은 종영 후에도 넷플릭스 1위를 유지하는 상황. 여기에 오는 30일 '더 글로리'가 출사표를 냈다. '더 글로리'는 송혜교의 첫 넷플릭스 오리지널 출연 작품이자 '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와의 6년만 재회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파트1과 파트2로 나눠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송혜교가 로맨스 장르가 아닌 복수극이라는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끔찍한 학교 폭력의 피해자 문동은 역을 맡은 송혜교는 사랑스러운 모습을 지우고 서늘하고 차가움을 장착해 지금껏 본적 없는 변신을 선보인다. 김 작가 역시 "송혜교에게 이런 표정이 있었구나, 이런 목소리가 나오는구나, 이런 걸음걸이가 있구나 했다. 이 사람과 원한 지면 안 되겠다 싶었다"고 해 기대를 더 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드라마로 출격하는 '더 글로리'. 공교롭게도 '송중기 가니 송혜교 온다'가 됐지만, 결과는 결국 작품 자체로 평가되는 것. 이에 '더 글로리'가 신드롬적인 인기를 얻었던 '재벌집 막내아들'의 독주를 막고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배우 송중기 주연의 '재벌집 막내아들'이 넷플릭스서 35일 연속 부동의 1위를 차지하며 종영 후에도 철옹성 같은 왕좌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송혜교 주연의 '더 글로리'가 새로운 기대작으로 등판한다. 송혜교가 송중기를 끌어내리고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지난 25일 시청률 26.9%로 종영하며 화제 속에 막을 내렸다. 이는 올해 방송된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이자 JTBC 역대 드라마 시청률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OTT에서의 반응도 뜨거웠다. 스트리밍 영상 콘텐츠 순위를 집계하는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재벌집 막내아들'은 지난 11월 23일부터 현재까지 35일 연속 TV쇼 부문 한국 스트리밍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인기의 중심에는 송중기, 이성민 등 배우들의 열연이 있었다. 송중기는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던 비서 윤현우와 재벌가 막내아들 진도준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고, 이성민은 순양의 진양철 그 자체로 분해 감탄스러운 연기력을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IMF 사태부터 주식 열풍과 닷컴버블, 상암DMC 개발, 2002 월드컵 등 실제 근현대사를 반영한 전개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얻었다.
문제는 결말. 원작과 달리 진도준이 죽고 윤현우로 깨어나 순양 일가의 경영권을 뺏는다는 설정은 설득력을 잃었고, 개연성과 세계관 역시 무너졌다. 그야말로 '용두사미'. 방송 후 시청자들의 원성이 쏟아진 이유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논란은 송중기의 열애설이 화제성을 장악하며 조용해지는 결과를 낳았다. 종영 다음 날 아침 송중기가 영국 출신의 여성과 열애 중이라고 인정했기 때문. 이러한 관심으로 인해 해당 여성이 영국 출신 배우 케이트 루이스 사운더스로 지목되기도 했으며 결혼설, 임신설까지 불거졌다. 덕분인지 '재벌집 막내아들'은 종영 후에도 넷플릭스 1위를 유지하는 상황. 여기에 오는 30일 '더 글로리'가 출사표를 냈다. '더 글로리'는 송혜교의 첫 넷플릭스 오리지널 출연 작품이자 '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와의 6년만 재회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파트1과 파트2로 나눠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송혜교가 로맨스 장르가 아닌 복수극이라는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끔찍한 학교 폭력의 피해자 문동은 역을 맡은 송혜교는 사랑스러운 모습을 지우고 서늘하고 차가움을 장착해 지금껏 본적 없는 변신을 선보인다. 김 작가 역시 "송혜교에게 이런 표정이 있었구나, 이런 목소리가 나오는구나, 이런 걸음걸이가 있구나 했다. 이 사람과 원한 지면 안 되겠다 싶었다"고 해 기대를 더 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드라마로 출격하는 '더 글로리'. 공교롭게도 '송중기 가니 송혜교 온다'가 됐지만, 결과는 결국 작품 자체로 평가되는 것. 이에 '더 글로리'가 신드롬적인 인기를 얻었던 '재벌집 막내아들'의 독주를 막고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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