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의 넷추리》
'나는 솔로', 올해 넷플릭스 TV쇼 부문 최다 스트리밍
화제작 '우영우'·'재벌집'도 뛰어넘었다
파트2 시작한 '환혼', 파트1 흥행에 상위권
'나는 솔로', 올해 넷플릭스 TV쇼 부문 최다 스트리밍
화제작 '우영우'·'재벌집'도 뛰어넘었다
파트2 시작한 '환혼', 파트1 흥행에 상위권
《김지원의 넷추리》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티빙 등 OTT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꼭 봐야 할 명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합니다.
'재벌집 막내아들'의 송중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박은빈, '슈룹'의 김혜수까지 톱스타들의 밀도 있는 연기와 탄탄한 스토리로 깊은 인상을 남긴 드라마들이 올해 많았다. 하지만 넷플릭스 TV쇼 부문 스트리밍 1위는 모두 이들이 아니었다. 연애·데이팅 리얼리티 '나는 솔로'였다.
스트리밍 영상 콘텐츠 순위를 집계하는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2월 22일 현재까지 넷플릭스 TV쇼 부문 한국 스트리밍 1위는 '나는 솔로'가 차지했다. 나는 솔로는 총점 1214점으로 TV쇼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했다.
2위는 드라마 '환혼'이었다. '환혼'은 848점을 얻었다. 공동 2위는 '우리들의 블루스'로, 848점을 받았다.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였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828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TV 방송 시청률보다 뛰어난 화제성을 나타냈던 '우리들의 해방일지'가 782점으로 5위에 올랐다.
최근 화제를 불러모은 '재벌집 막내아들'은 21위에, '슈룹'은 9위였다. '슈룹'은 상위 10위권 안에는 들었지만 '재벌집 막내아들'은 첫 공개일이 11월 18일로, 다른 드라마들보다 시작이 늦었던 탓에 상위권에 오르기엔 불리다. '나는 솔로'(2021~) '나는 솔로'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 과거 인기 있었던 연애 리얼리티 '짝'의 남규홍 PD가 연출한다.
출연자를 1호님, 2호님 등이라 불렀던 '짝'과 마찬가지로 '나는 솔로'에서도 출연자들을 본명으로 부르지 않는 것이 특징. 남자 이름으로는 영수, 영호, 영철, 광수, 상철 등이 있다. 여자 이름으로는 순자, 영자, 정숙, 영숙, 옥순, 현숙 등을 사용한다.
'나는 솔로'는 출연자들의 모습 그대로를 담는 '날 것'의 매력과 직관적이고 가식적이지 않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일부 차용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줬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실제 일반인들이 출연해 친근함을 줬다. 연애에 대한 출연자들의 진솔하고 솔직한 태도도 공감을 선사한다. 커플 성사율도 높은 편이다. 1기, 2기, 4기에서 한 쌍씩, 6기에서 두 쌍, 결혼한 커플만 총 5쌍. 하지만 이들 부부들 가운데서 이혼설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에는 '나는 솔로' 10기 옥순이 '돌싱글즈3' 출연자와 연애를 시작해 화제가 됐다. 11기 상철은 파혼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됐다. 상철은 최종 커플이 됐던 영숙과 온라인으로 언쟁을 벌이며 폭로를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연애, 결별, 결혼, 이혼, 파혼까지 모두 리얼한 '나는 솔로'다. '환혼'(2022) '환혼'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 최근 파트2가 시작됐는데, 2위라는 순위에 오른 것은 파트1의 흥행 덕분이다.
극 중 '환혼'이란 몸과 혼을 바꿀 수 있는 금지된 술법이며, 이는 최고의 경지에 오른 술사만이 할 수 있다는 설정이다. 파트2는 파트1에서 3년이 지난 시점이 배경이다. 파트1에서는 무덕(정소민 분)의 몸에 환혼됐던 낙수(고윤정 분)가 무덕의 몸을 벗어나 자신의 몸을 되찾는 모습으로 끝을 맺었다. 그러면서 여자 주인공이 파트1 정소민에서 파트2 고윤정으로 바뀌었다. 허망한 결말에 시청자들은 당혹스러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파트1에서 '환혼'의 세계관에 빠져버린 시청자들이 파트2도 이어서 보고 있다. 파트2에서는 죽음 끝에 살아 돌아온 장욱과 낙수의 혼이 깃든 진부연의 깊어진 관계가 관전 포인트다. '우리들의 블루스'(2022) '우리들의 블루스'는 제주 푸릉 마을 출신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주인공 14명의 관계가 가족, 친구, 이웃 등으로 얽혀있는 옴니버스 형식이다.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고두심, 엄정화, 박지환, 최영준, 배현성, 노윤서, 기소유가 모두 주인공이다.
'우리들의 블루스'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이유는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지극히 평범하고 따뜻한 일상을 이야기했다는 것. 시고 달고 쓰고 떫은 다양한 인생의 맛을 잔잔하고 뭉근하게 그려냈다.
에피소드마다 주인공이 달라진다. 만물상 트럭을 운전하는 마흔 초반 솔로 동석(이병헌 분). 생선 장사를 하며 평생 형제들 뒷바라지만 해온 오십 줄의 싱글 은희(이정은 분). 이혼 당하고 맨몸으로 고향 제주에 내려온 선아(신민아 분). 기러기 아빠 한수(차승원 분). 10대에 아이를 낳게 된 영주(노윤서 분)와 현이(배현성 분). 다운증후군 영희(정은혜 분)와 쌍둥이 동생 영옥(한지민 분). '우리들의 블루스'는 우리 모두가 삶의 주인공이라는 메시지를 관통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티빙 등 OTT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꼭 봐야 할 명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합니다.
'재벌집 막내아들'의 송중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박은빈, '슈룹'의 김혜수까지 톱스타들의 밀도 있는 연기와 탄탄한 스토리로 깊은 인상을 남긴 드라마들이 올해 많았다. 하지만 넷플릭스 TV쇼 부문 스트리밍 1위는 모두 이들이 아니었다. 연애·데이팅 리얼리티 '나는 솔로'였다.
스트리밍 영상 콘텐츠 순위를 집계하는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2월 22일 현재까지 넷플릭스 TV쇼 부문 한국 스트리밍 1위는 '나는 솔로'가 차지했다. 나는 솔로는 총점 1214점으로 TV쇼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했다.
2위는 드라마 '환혼'이었다. '환혼'은 848점을 얻었다. 공동 2위는 '우리들의 블루스'로, 848점을 받았다.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였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828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TV 방송 시청률보다 뛰어난 화제성을 나타냈던 '우리들의 해방일지'가 782점으로 5위에 올랐다.
최근 화제를 불러모은 '재벌집 막내아들'은 21위에, '슈룹'은 9위였다. '슈룹'은 상위 10위권 안에는 들었지만 '재벌집 막내아들'은 첫 공개일이 11월 18일로, 다른 드라마들보다 시작이 늦었던 탓에 상위권에 오르기엔 불리다. '나는 솔로'(2021~) '나는 솔로'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 과거 인기 있었던 연애 리얼리티 '짝'의 남규홍 PD가 연출한다.
출연자를 1호님, 2호님 등이라 불렀던 '짝'과 마찬가지로 '나는 솔로'에서도 출연자들을 본명으로 부르지 않는 것이 특징. 남자 이름으로는 영수, 영호, 영철, 광수, 상철 등이 있다. 여자 이름으로는 순자, 영자, 정숙, 영숙, 옥순, 현숙 등을 사용한다.
'나는 솔로'는 출연자들의 모습 그대로를 담는 '날 것'의 매력과 직관적이고 가식적이지 않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일부 차용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줬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실제 일반인들이 출연해 친근함을 줬다. 연애에 대한 출연자들의 진솔하고 솔직한 태도도 공감을 선사한다. 커플 성사율도 높은 편이다. 1기, 2기, 4기에서 한 쌍씩, 6기에서 두 쌍, 결혼한 커플만 총 5쌍. 하지만 이들 부부들 가운데서 이혼설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에는 '나는 솔로' 10기 옥순이 '돌싱글즈3' 출연자와 연애를 시작해 화제가 됐다. 11기 상철은 파혼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됐다. 상철은 최종 커플이 됐던 영숙과 온라인으로 언쟁을 벌이며 폭로를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연애, 결별, 결혼, 이혼, 파혼까지 모두 리얼한 '나는 솔로'다. '환혼'(2022) '환혼'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 최근 파트2가 시작됐는데, 2위라는 순위에 오른 것은 파트1의 흥행 덕분이다.
극 중 '환혼'이란 몸과 혼을 바꿀 수 있는 금지된 술법이며, 이는 최고의 경지에 오른 술사만이 할 수 있다는 설정이다. 파트2는 파트1에서 3년이 지난 시점이 배경이다. 파트1에서는 무덕(정소민 분)의 몸에 환혼됐던 낙수(고윤정 분)가 무덕의 몸을 벗어나 자신의 몸을 되찾는 모습으로 끝을 맺었다. 그러면서 여자 주인공이 파트1 정소민에서 파트2 고윤정으로 바뀌었다. 허망한 결말에 시청자들은 당혹스러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파트1에서 '환혼'의 세계관에 빠져버린 시청자들이 파트2도 이어서 보고 있다. 파트2에서는 죽음 끝에 살아 돌아온 장욱과 낙수의 혼이 깃든 진부연의 깊어진 관계가 관전 포인트다. '우리들의 블루스'(2022) '우리들의 블루스'는 제주 푸릉 마을 출신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주인공 14명의 관계가 가족, 친구, 이웃 등으로 얽혀있는 옴니버스 형식이다.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고두심, 엄정화, 박지환, 최영준, 배현성, 노윤서, 기소유가 모두 주인공이다.
'우리들의 블루스'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이유는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지극히 평범하고 따뜻한 일상을 이야기했다는 것. 시고 달고 쓰고 떫은 다양한 인생의 맛을 잔잔하고 뭉근하게 그려냈다.
에피소드마다 주인공이 달라진다. 만물상 트럭을 운전하는 마흔 초반 솔로 동석(이병헌 분). 생선 장사를 하며 평생 형제들 뒷바라지만 해온 오십 줄의 싱글 은희(이정은 분). 이혼 당하고 맨몸으로 고향 제주에 내려온 선아(신민아 분). 기러기 아빠 한수(차승원 분). 10대에 아이를 낳게 된 영주(노윤서 분)와 현이(배현성 분). 다운증후군 영희(정은혜 분)와 쌍둥이 동생 영옥(한지민 분). '우리들의 블루스'는 우리 모두가 삶의 주인공이라는 메시지를 관통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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