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스틸. / 사진제공=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스틸. / 사진제공=tvN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박호산-오나라가 멜로 영화의 커플로 만났지만, 촬영 중 대판 싸운다.

21일 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5회 에피소드 주인공으로 박호산과 오나라가 출동한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로 함께 호흡을 맞추며 현재까지도 진한 우정을 이어온 두 사람은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서 또 한 번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뽐낼 예정이다.

재미있는 점은 박호산과 오나라가 앙숙으로 나온다는 것. 심지어 한 영화에 출연하게 된 두 사람은 인력거꾼과 경성에서 제일 가는 부잣집 딸의 신분을 초월한 절절한 멜로를 그려내야 한다. 영화 내용만 들어도 쉽지 않을 고난길이 예상되는 바. 공개된 스틸컷 속 한 폭의 아름다운 장면을 그려내고 있는 모습처럼 훈훈한 분위기가 계속되면 좋으련만, 이는 단 1초도 가지 못한다고. 하나부터 열까지 안 맞는 박호산과 오나라는 만날 때마다 육두문자까지 날리며 대판 싸울 예정이다.

공개된 스틸컷에도 씬은 달라졌지만, 계속해서 싸우고 있는 두 사람의 '대환장 투샷'을 볼 수 있다. 5회 예고 영상을 보면 그 살벌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못 해 먹겠다", "누가 할 소리"라며 언성을 높이고 있는 박호산과 오나라. 이들의 싸움판이 익숙한 감독은 "내일 못 찍으면 두 분이 책임져라"며 으름장을 놓는다. 중간에 낀 담당 매니저 천제인(곽선영)과 김중돈(서현우)은 이를 중재하기 위해, 오늘도 여전히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상황에 놓여있다.

제일 큰 문제는 키스신이다. 하필 장르도 멜로라 뺄 수도 없는 노릇. 촬영을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사이가 안 좋아지는 두 사람이 합의 절정을 보여줘야 하는 키스신을 찍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피어 오른다. 스틸컷으로 그 현장을 미리 보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 획을 그을 범상치 않은 장면이 탄생할 것만 같은 예감이 든다. 닿는 것조차 싫은 두 사람이 어떻게든 키스신을 해치우고자 하는 모습이 벌써부터 웃음을 자아내고 있는 것.

제작진은 "5회 방송의 에피소드 주인공은 박호산과 오나라다. 이들은 만나기만 하면 대판 싸우며 또 하나의 유쾌한 에피소드를 그려낸다. 스틸컷은 본방송에서 터질 웃음에 십분의 일도 되지 않는다"며 "두 배우의 완벽한 케미스트리로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재미있는 장면이 탄생했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5회는 21일 밤 10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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