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캡처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캡처


'놀면 뭐하니?' 멤버들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찐친이 등장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박진주, 이이경, 이미주의 찐친(진짜 친구)들과 함께한 가을 나들이가 공개됐다. 몰래 온 찐친들은 친한 만큼 마라맛 폭로전을 이어가며 멤버들과 환장의 케미를 뿜어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 가구 시청률은 전국 기준 5.0%를 기록했다.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3.2%를 나타내며,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 6.2%를 기록했다.

이날 멤버들은 비밀리에 찐친들을 섭외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대에 부풀었다. 처음으로 등장한 찐친은 익숙한 살찐 주먹의 소유자로 멤버들의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의 찐친을 주장한 그는 유재석에게 극존칭을 사용하는가 하면, 유재석 집 주차장까지 갔다는 말로 멤버들의 의심을 샀다. 이에 유재석은 "창훈아 나와서 얘기해"라고 그를 불렀고, '놀면 뭐하니?' 박창훈 PD가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훤칠한 키를 자랑하는 이이경의 찐친이 등장했다. 이미주와 박진주, 신봉선 모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이경의 찐친은 다름 아닌 매니저였다. 하이톤의 목소리로 인사를 건넨 이미주의 찐친은 탈색 머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미주의 찐친은 "제가 자주 연락했는데, 톡을 씹는다"고 폭로했다. 이미주는 "자기도 (연락을) 안 한다"라고 억울함을 표현했다. 찐친의 정체는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우기. 우기는 "(미주가) 꼰대질을 많이 한다. 얼마 전에 대기실에 들어오더니 '너 왜 인사하러 안 와?'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유재석은 "우리 꼰대들에게 배워서 그렇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정준하의 지인으로 등장한 찐친은 "안지 20년이 됐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키웠다. 정준하의 찐친은 '자주 연락을 하냐'는 질문에 "자기가 필요할 때만 전화를 한다. 아침에 데리러 올 수가 있겠냐고 묻는다"라고 말했고, 이 대답을 들은 멤버들은 "큰 게 하나 왔다"라고 정체를 눈치 챘다. 정준하의 찐친은 20년 동안 일한 스타일리스트. 정준하의 스타일리스트는 탄수화물을 끊으라는 유재석의 권유에 고민한 정준하를 폭로, "'그럼 재석 오빠를 끊든지'라고 했더니 '재석이는 못 끊지'라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박진주의 찐친이 등장했다.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다. (박진주와) 오래봤다"고 밝힌 찐친은 섭외 소감을 묻자 "지금인가. 이제 나올 때가 됐다"라고 말해 엉뚱한 매력을 느끼게 했다. 찐친은 "(박진주가) 이쯤 되면 망해야 되는데 자꾸 안 망한다"라고 말했다. 박진주는 자신의 친언니라고 의심했다. 또 '방송을 보면서 안타까웠던 순간이 있냐'고 묻자 박진주의 찐친은 "너무 힘들어 하는 게 느껴졌다"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진주의 예상처럼 찐친의 정체는 친언니였다. 박진주와 붕어빵 외모에 멤버들은 "닮았다. 똑같다"를 외치며 감탄했다. 박진주는 언니가 입시 학원비를 지원했다고 말하며 "부모님께 받아도 되는데, 언니가 아르바이트를 해서 학원비를 내줬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나 싶다"라고 훈훈한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하하의 찐친은 '언제 처음 만났냐'라는 질문에 "한 17년?"이라고 답했다. 목소리를 들은 하하는 "미나(신봉선)잖아"라고 단번에 그 정체를 눈치챘다. 화장실에 간다고 자리를 비웠던 신봉선이 하하의 찐친으로 등장한 것.

찐친과 함께하는 가을 나들이의 첫 번째 순서는 '찐친 앙케트'. '진주가 가장 꼴보기 싫은 순간'으로 박진주의 친언니는 '거울보고 고데기 할 때' '자기 분수에 맞지 않는 지출할 때' '밥 먹고 안 치울 때, 설거지 안 하고 쌓아둘 때' 등을 꼽아 현실 자매 케미를 느끼게 했다. 박진주와 붕어빵 외모, 말투를 자랑한 친언니는 '둘이서 같이 살았던 모든 순간이 꼴보기 싫다'라고 1위를 뽑아 모두를 폭소케 했다.

야외로 나가 앙케트로 금이 갔던(?) 우정을 다시 붙이는 화합의 댄스 타임을 가졌다. 우기-이미주-박진주는 3인조 걸그룹을 결성해 무아지경 댄스를 췄다. 동생의 춤에 박진주의 친언니는 못 볼 것을 봤다는 듯 시야를 차단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내 끌려 나온 박진주의 친언니, 정준하 스타일리스트, 이이경 매니저 등 찐친들은 신나는 춤사위를 선보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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