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블러썸스토리, SLL)
(사진 = 블러썸스토리, SLL)

‘모범형사2’의 ’비밀병기’ 김효진이 몰입도를 극에 치닫게 하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 티제이그룹 이사 천나나(김효진)가 ‘킹’을 향한 일그러진 욕망의 몸집을 부풀린다. 앞으로 단 4개의 이야기만을 남겨 두고 있는 가운데, 그녀의 독한 욕망으로부터 야기된 미스터리는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혼외자’ 천나나는 어려서부터 피도 눈물도 없는 재벌가에서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이복오빠 천상우(최대훈)가 목숨을 위협했고, 본격적으로 회사 경영에 뛰어든 이후에도 언제나 사고만 치는 천상우보다 못한 취급을 받았다. 그럼에도 천나나는 조용히 웅크리고 앉아 사냥할 때를 기다렸다. 이를 버티지 못하고 결국 도망간 엄마처럼 살기 싫어서, 그 옛날 엄마가 가르쳐준 대로 끝까지 살아남아 모든 것을 뺏기 위해서다.

그래서 자신의 속을 남에게 보이지 않았고, 철저하게 본인까지 속이며 살았다. 구속된 아버지 천성대(송영창) 앞에서는 눈물을 보였지만, 뒤에서는 현 티제이그룹의 경영체제를 뒤흔들기 위해 암중모색했다. 급기야 유일한 편이었던 남편 우태호(정문성)조차 거침없이 내치며 숨겨온 본색을 드러냈고, 회장이 된 천상우의 살인 교사 증거도 제 손으로 경찰에 넘겼다. 그 결과 우태호는 사망했고, 천상우는 15년 형을 선고받았다. 그렇게 천나나는 천천히 티제이그룹 일가의 숨통을 조이며 극의 몰입도를 올리고 있다.

이복오빠까지 제 손으로 보낸 그녀는 이제 ‘킹’의 자리를 향해 엑셀을 밟으며 거침없이 질주할 예정이다. 하지만 티제이그룹이 여기서 더 무너지는 걸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었던 천성대가 “또 다른 우태호를 찾겠다”며 무죄를 선고 받고 출소, ‘킹’ 쟁탈전은 새로운 형국을 맞았다. 천상우가 수감되면서 천나나가 유일하게 남은 혈육이지만, 그녀를 딸로 인정하지 않는 천성대의 뜻은 바뀌지 않았다. 이제 전면적으로 욕망을 드러낸 천나나가 또 어떤 생각지도 못한 공세로 티제이 일가를 궁지로 몰아붙일지, 이에 대적하는 천성대의 수는 무엇일지, 끝나지 않은 티제이그룹의 권력 다툼에 이목이 쏠린다.

제작진은 “앞으로 남은 4회분에서 ‘킹’을 향한 천나나의 욕망도 폭발한다”라고 귀띔하며, “김효진의 무르익는 연기가 더해져 마지막까지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할 예정이다. 그 욕망은 과연 어떠한 결말로 귀결될지 ‘비밀 병기’ 김효진의 마지막 폭주를 지켜봐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모범형사2’는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은철 텐아시아 기자 edrt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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