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 /사진제공=SBS
'돌싱포맨' /사진제공=SBS
개그맨 김준호가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추(秋)남포맨’의 막둥이 역할을 자처했다.

김준호는 지난 6일 방송된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와 함께 대한 외국인 샘 해밍턴, 조나단, 파트리샤를 초대해 슬기로운 한국생활 비법을 전수, 남다른 ‘티키타카’를 보여주며 활기찬 에너지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는 “올 추석은 지민이네 집에 인사를 가려고 한다”고 설레는 명절 계획을 밝혀 형들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이상민은 “추석 때 가면 불리하다. 1년에 한 번 명절에 나타나는 삼촌한테 잘못 걸리면 끝나는 거다”라고 질투심을 드러냈다.

이에 김준호는 “내가 그런 분들을 잘 커버 한다”며 즉석에서 추석 상황극에 돌입, ‘진상 삼촌’으로 변신한 탁재훈에게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 다람쥐”라고 애교를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준호는 계속해서 질투 공격이 들어오자 “형들이 이런 가족 분위기를 못 느껴봐서 잘 못하네”라고 돌직구를 던지며 반격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한 김준호는 샘 해밍턴이 개그 프로그램으로 데뷔한 일화를 소환하며 특별한 인연을 자랑했다. 그는 “샘이 거의 노숙자이던 시절에 데려다가 연예인으로 만들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선배가 집합하라고 했는데 (샘 해밍턴)도 그곳에 서 있었다”라며 한국 생활에 완벽 적응한 샘 해밍턴의 사회성을 극찬했다.

더불어 자체 영어 능력 시험 코너에서 조나단이 영화 ‘범죄와의 전쟁’ 설명에 난항을 겪자 김준호는 “유어 폴리스 남천동 살제?”라고 최민식 성대모사를 완벽히 소화했다. 결국 조나단은 정답을 맞히는 데 성공했고 김준호는 다시 한번 성대모사를 이어갔다. 무엇보다 난이도 높은 영화를 센스 있게 설명하는가 하면 어려운 단어도 찰떡 같이 알아맞히며 짜릿한 희열을 안겼다.

반면 김준호는 K-남매 조나단, 파트리샤의 로맨스 썰을 듣던 도중 “여동생 결혼 때 심정이 어땠어?”라는 질문을 받은 후에는 갑자기 진지 모드로 돌입하며 동생 사랑꾼으로 변신, 또 다른 반전 매력을 안겼다.

이밖에도 김준호는 샘 해밍턴, 조나단, 파트리샤가 한국 생활을 하며 겪었던 일들을 털어놓자 적극 공감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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