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치리4'/사진제공=SBS
'공치리4'/사진제공=SBS
3500만 원의 상금을 걸고 연예계 골프 최강자들의 세기의 대결을 예고한 SBS 예능 '편먹고 공치리(072)'(이하 ‘공치리’) 시즌4 진검승부가 지난 31일 출전선수와 첫 경기의 베일을 벗었다.

스튜디오에 모인 '공치리 시즌4'의 출전 선수들은 승부예측과 강력한 기싸움을 벌였다. 특히 이승엽과 이경규는 우승을 향한 치열한 설전을 펼쳤다. 이승엽은 이경규의 파트너 이정진에게 "정진이는 우승 포기했나 봐?" 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승엽과 같은 편 주상욱은 “결승은 가지 않겠나”는 도발을 내 놓았고, 이승엽의 “결승은 부족하지! 우리는 우승을 해야지!”라는 말에 이경규는 “정신 나갔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막내 이정신, 강민혁 팀은 선배들에게 밀려 자리를 양보했지만 “저희는 그냥 빨리 치고싶어요!”라며 도발했다. 공치리의 새 MC 박미선은 A와 B조로 팀을 나눠 대진을 발표했다.

'공치리 시즌4'의 첫 대결은 이경규, 이정진의 '승리팀'과 탁재훈, 김준호의 '골싱포맨'팀이었다. 박미선과 유현주의 재치있는 해설과 더불어 두 팀은 매 홀 역전과 동타를 거듭하며 쫄깃한 승부를 이어나갔다. 1번홀에서 1타의 우의를 점한 '승리팀'은 2번 홀에서 이경규의 실타로 '골싱포맨'팀에 승기를 넘기게됐다. 분노하는 규라니 이경규에게 박미선은 “죄송하지만 저기가서 혼자 얘기해 주시겠어요~?” 라며 카트로 돌려 보내는 노련함을 발휘해 공치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4번 홀에서는 두 팀이 모두 쌍버디를 기록하는 명장면을 만들어 진검승부의 진면모를 선보였다. 두 팀은 1타 차이였던 마지막 홀에서도 벙커샷과 OB로 접전을 벌였다. 김준호를 사람으로 만들어준 ‘굿 샷’과 페어웨이 밖으로 나갔다가 나무에 맞고 들어온 이정진의 ‘지옥에서 살아온 공’까지, 숨을 멎게하는 다양한 샷을 선보였다. 결국 이경규의 보기퍼트로 ‘승리팀’이 7 오버파로 승점 3점을 차지했다.

'공치리 시즌4’는 해설진의 토크타임으로 골프의 재미를 증폭시켰다. 골신 이경규도 휘어잡는 박미선의 카리스마와 재치는 출연자와 제작진까지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유현주의 전문가 다운 해설은 공치리 골프의 든든한 나침반 역할을 해냈다.

이승엽, 주상욱의 ‘상승팀’과 양세찬, 김종민의 ‘종세바리’팀의 대결이 예정된 '편먹고 공치리(072) 시즌4: 진검승부'는 오는 7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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