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사진=채널A)

‘강철부대’ 시즌1&2 대원 26인의 ‘피구 국가대표 선발’을 향한 본격적인 서바이벌을 시작했다.


30일 방송한 채널A 스포츠 예능 ‘강철볼-피구전쟁’(이하 ‘강철볼’)은 김승민의 블루팀과 정해철의 레드팀으로 나뉜 양 팀 선수들이 첫 번째 피구 훈련과 탐색전을 진행하는가 하면, 사생결단의 팀 대항전 끝에 탈락자를 배출하는 과정까지 쉴 새 없이 펼쳐졌다.


지난 방송에서 ‘최강 선수 선발전’ 끝에 각 팀의 주장으로 등극한 김승민과 정해철은 첫 번째 ‘탈락’의 향방이 달린 팀 선정을 진행했다. 앞선 선발전에서 강원재가 발목 부상으로 자진 하차하게 되면서 새로운 대원인 김정우가 대체 투입된 가운데, 블루팀 김승민은 ‘박갈량’ 박준우를 필두로 이민곤, 오종혁, 구성회, 이동규, 김건, 박길연, 이주용, 송보근, 이유정, 김민준, 오상영을 차례로 불러 순발력이 돋보이는 팀을 완성했다.


반면 레드팀 정해철은 윤종진, 박도현, 황충원, 이진봉, 최성현, 김정우, 강준, 강청명, 장태풍, 정종현, 김상욱, 정성훈 등 ‘힘캐’ 위주로 선수를 선발해하며 ‘민첩성’ 대 ‘파워’로 각자의 팀 컬러를 확고하게 구성, 흥미를 더했다.


이들은 다음 날, 본 경기의 베네핏이 걸린 사전 경기로 ‘강철부대’의 참호격투를 연상시키는 ‘피구 육탄전’을 진행했다. 각 팀의 대표 선수 두 명이 몸싸움을 펼친 끝에 상대 진영의 타이어에 공을 넣으면 승리하는 방식으로, 첫 라운드부터 레드팀 김상욱, 정종현, 블루팀 이주용, 오상영 등 ‘막강 에이스’가 출전해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현역 UFC 챔피언 김상욱의 공격을 레슬러 출신 이주용이 파테르로 제압하는 등, 도무지 끝이 나지 않는 승부에 급기야 경기가 일시 중단됐다. 이들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재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정종현이 ‘기습 돌진’으로 터치다운에 성공하며 레드팀이 1라운드를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2라운드는 레드팀 황충원, 강준과 블루팀 이동규-박길연이 맞섰다. 참호격투 최강자인 ‘황장군’의 등판에 블루팀 이동규, 박길연이 다소 위축되는 듯 했지만, 강준과 박길연의 몸싸움으로 인해 황충원의 시야가 차단된 사이 이동규가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에 성공하며 블루팀이 승리했다. 승부를 결정지을 마지막 라운드의 선수로는 레드팀 이진봉, 윤종진과 블루팀 김민준, 이민곤이 나섰다. 해당 경기에서는 레드팀 윤종진이 블루팀 두 명의 발을 모두 묶어놓은 덕에 이진봉이 손쉽게 골인에 성공했지만, 툭 던진 공이 타이어 밖으로 튕겨 나오는 ‘참사’가 벌어지며, 경기 재개 4초 만에 블루팀이 역전승에 성공해 본경기 베네핏을 따왔다.


이후 이들은 감독 김병지, 코치 최현호의 지도하에 10m 거리의 콘을 맞히는 훈련을 진행했고, 든든한 식사를 마친 후 첫 번째 탈락 미션에 돌입했다. “3라운드를 걸쳐 총 10명이 탈락하게 된다”는 MC 김성주의 발표에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한 가운데, 진 팀에서 3명의 탈락자가 발생하는 1라운드 팀 대항전이 시작됐다. 사전 경기에서 ‘외야수 지목권’ 베네핏을 따낸 블루팀은 정성훈을 레드팀의 외야수로 지목했고, 블루팀은 주장 김승민이 외야수로 나선 상황에서 단판 승부에 돌입했다. 외야수의 볼 배급 역할이 중요한 경기 초반, 김승민은 찰떡 패스 플레이를 보여주며 탄탄한 공격에 성공했지만, 정성훈은 내야수의 패스를 받아내지 못하는 연속 실책을 범해 아쉬움을 안겼다.

초반부 열세였던 레드팀의 분위기를 뒤집은 건 이진봉이었다. ‘노룩 공격’으로 두 병을 아웃시킨 데 이어, 바운드된 공을 다시 잡아 던지는 순발력으로 순식간에 세 명을 아웃시켰다. 블루팀에서는 박준우가 ‘원샷 투킬’ 공격을 성공한 데 이어, 미친 반사신경으로 자신을 향한 집중 공격을 거뜬히 피해 감탄을 자아냈다. 레드팀의 최성현 또한 패스 연계 플레이를 통해 공격에 연속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 감코 김병지, 최현호의 칭찬을 받아 ‘에이스’에 등극했다. 양 팀은 4:3, 3:2로 계속된 팽팽한 승부를 이어나갔지만, 침착한 패스 플레이와 내야&외야 공격의 밸런스를 맞춰 나간 블루팀이 박도현, 강청명을 연달아 아웃시키며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치열한 1라운드를 마치고 난 뒤에는 패배한 레드팀에서의 탈락자 발표가 이어졌다. 그 결과 서바이벌의 첫 여정에서 탈락한 선수로 장태풍, 정성훈, 정종현이 호명됐다. 이들은 “첫 번째 탈락자라 자존심이 상하지만,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소감을 전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이와 함께 예고편에서는 폭우 속에서 펼쳐지는 혹독한 ‘10인 탈락전’ 마지막 라운드와 함께, 대한민국 피구 국가대표를 향한 대망의 ‘최종 선발전’이 예고돼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한편 ‘강철볼’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2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