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나혼산'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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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가 '영업왕 마이노'로 변신해 '펄럭귀' 강승윤을 덥석 물며 중고 캠핑 장비와 중고차 판매로 '판매왕'으로 거듭났다. 박나래, 샤이니 키, 허니제이, 차서원은 '낭또포차 사차원' 1차 파티에 이은 남영관 2차 파티에서 항마력이 한계치에 도달하며 녹다운 된 모습으로 웃음 버튼을 저격했다. '헬E4터'라는 센스 넘치는 팀명을 결정하며 다음 모임에 대한 기대감을 솟구치게 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위너 강승윤의 1일 중고차 딜러가 된 송민호와 무지개 회원들의 낭만 모임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30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시청률 7.9%(수도권 기준)를 기록,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4.5%(수도권 기준)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위너 송민호와 강승윤이 함께 중고차 매장을 찾아 차를 고르는 모습으로 옵션부터 차와의 분위기까지 챙기는 꼼꼼한 모습이 눈길을 모으며 시청률은 9%까지 치솟았다.

송민호의 집에 위너 구 리더 강승윤이 방문했다. 송민호는 강승윤이 캠핑 장비에 관심을 보이자 '영업왕 마이노'로 변신했다. 캠핑 의자에 홀린 듯 착석한 강승윤은 송민호의 영업 페이스에 말리지 않으려 했지만, 결국 '펄럭귀'에 등극했다. 송민호는 “중고 사이트에 팔려고 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월척이 미끼를 확 물더라”라며 즐거워했다.

그는 추가 판매를 위해 감성팔이까지 해가며 '인간 월척' 강승윤을 물고 놓지 않았다. 그러나 가격 흥정 앞에서 “가족끼리 너무(한 거 아냐)”라는 강승윤에게 “너 강 씨 아냐? 나 송 씨야”라는 선 긋기로 폭소를 안겼다. 송민호는 강승윤의 니즈를 잘 파악한 사진 촬영까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적극적인 영업왕의 필살기를 보여줬다.

요리하는 동안에도 송민호의 귀는 강승윤의 행동에 쏠려 있었다. 송민호는 4명이 피크닉을 할 수 있는 테이블을 꺼내 강승윤을 유혹했다. 송민호는 스튜디오에 테이블을 가져왔고, 눈독들이는 전현무, 박나래, 키, 기안84, 코드 쿤스트 모두가 깜짝 경매 경쟁이 붙어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결국 테이블의 주인공은 박나래로 낙점됐다.

외출을 앞두고 송민호가 옷을 입는 사이, 강승윤은 실물을 영접한 윌슨과 기념 셀카를 찍으며 조용히 혼자서 시간을 보냈다. 송민호도 여유 넘치게 외출복을 골랐다. 송민호와 강승윤의 느긋한 모습은 샤이니 키, 민호의 불꽃 케미와 닮은 듯 매우 달라 시선을 모았다.

송민호와 강승윤은 '마이노의 뉴 오픈카'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렸다. 두 사람은 특히 위너의 'I LOVE YOU'가 나오자 '찐'으로 신이 나 어깨까지 들썩이며 노래를 불렀다. 오픈카를 타고 라이브를 펼치는 송민호와 강승윤은 꽉 막힌 도로를 단숨에 휴양지로 만들었다.

두 사람이 '톨게이트 콘서트' 후 도착한 곳은 중고차 매장이었다. 송민호는 “승윤이가 첫 차를 사는 날”이라며 강승윤보다 더 설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강승윤은 연식이 오래 안 된 신형, 중형 이상의 사이즈, 자신과 어울리는 디자인을 구매 조건으로 꼽았다. 송민호와 강승윤은 국내 브랜드 준대형 세단부터 국내 브랜드 준대형 SUV까지 다양한 차종을 살펴봤다.

준대형 SUV가 마음에 든 송민호는 1일 중고차 딜러로 변신, 강승윤에게 자신이 고른 SUV를 영업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승윤은 “너는 정말 SUV 좋아해”라는 송민호에게 두 손 두 발을 들었다. 결국 송민호가 추천한 SUV를 사기로 한 그는 계좌이체 일시불 플렉스(FLEX)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송민호는 '차박'이 가능한 SUV의 널찍한 트렁크를 보며 매트 영업으로 끝까지 질척거려 폭소를 안겼다. 강승윤 첫 차의 첫 동승자가 된 그는 “통장도 두둑해지고 마음이 따뜻하다”며 하루를 만족스럽게 마무리했다.
사진=MBC '나혼산' 방송 화면.
사진=MBC '나혼산' 방송 화면.
박나래, 키, 허니제이, 차서원은 지난주 낭또포차 사차원 1차에 이어 남영관에서 2차를 즐겼다. 회원들은 허니제이가 구해온 레트로 제빙기로 전통 팥빙수를 만들어 먹으며 '성공의 맛'을 듬뿍 만끽했다. 팥빙수에 소주를 추가한 '빙주(팥빙수+소주)' 맛에 푹 빠진 키는 “다들 못 먹은 척해. 나 이걸로 다음에 뉴스 나갈 거니까”라며 식집사, 백숙에 이은 연타 뉴스 출연을 노려 폭소를 자아냈다.

남영관 안주 담당 키는 불가마 부엌으로 입성했다. 키가 만든 뉴욕식 안주 맛을 본 박나래와 허니제이는 '진실의 미간'을 발사했다. 허니제이는 “컬처쇼크였다. 해 먹고 싶어서 (레시피를) 외워놨다”며 감탄했고, 박나래는 “진짜 맛있었다. 그 안주만큼은 나래바로 무조건 가져올 거다”라고 극찬해 무슨 맛인지 궁금증을 더했다.

정장을 갖춰 입고 등장하는 콘셉트로 남영관에 대한 기대치를 높인 차서원은 “포차에서 주객이 전도됐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남영관 만큼은 진짜 낭만과 개성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는 각오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조급함은 실수를 유발했다. 설상가상 남영관의 시그니처 술 '차가와'를 잇는 신(新)메뉴 '다가와'의 이름을 공개하자 항마력 한계치에 귀를 틀어막고 기절하는 회원들의 모습이 폭소를 자아냈다.

개그 생태계를 위협하는 차서원에게 개그우먼으로서 위기감을 느낀 박나래는 “이 친구 위험한 친구구만, 저런 친구들 때문에 공개 코미디가 위험한 거야”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다가와' 한 모금에 환자가 대거 발생하며 초토화됐다. 박나래는 “다가와는 다가오지 못했다. 점점 더 멀어졌다”라며 몸서리를 쳤다. 차서원은 “공포의 시간이었다”라고 자평했다.

차서원의 고난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평소 남영관 스타일로 BGM을 선곡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부담감을 느꼈다. 부담 갖지 말라는 반응에도 “아무거나 틀고 싶어요”라면서 DJ 박나래 앞에서 기가 죽은 차서원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차서원은 가까스로 재생한 노래에 회원들의 반응까지 조용하자 급 곡을 변경하며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에도 보다 못한 박나래와 키의 지원사격이 펼쳐졌다. 샤크라의 '한'에 맞춰 세기말 비주얼로 등장한 세기말 남매 박나래와 키는 1990년대로 돌아간 듯한 칼각 군무로 남영관의 분위기를 살려냈다. 여기에 키의 요청으로 키와 허니제이의 'Deep' 챌린지 댄스도 펼쳐져 시선을 강탈했다.

그는 남영관 손님들의 댄스에 화답하는 '멈추지 마 Never Stop'을 부르기로 했지만, 빌드업에만 1분을 넘게 소요하고서 정작 노래는 제대로 부르지 못해 “하지 마” 만류를 유발했다. 허니제이는 “오늘 차서원 회원님이 좀 많이 꼬였다. 그런데 오히려 더 재밌었던 것 같다. 그런 귀여운 실수들이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이 만족스러운 회원들은 다음 모임을 기약하며 팀 이름을 정했다. 차서원의 MBTI가 의외로 'ENFP(재기발랄한 활동가)'라는 사실이 밝혀져 모두의 귀를 의심하게 했다. “잘못했겠지”라는 반응에 “한 번 더 해볼게요. I일 수도 있겠다”라고 곧장 수긍하는 차서원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아무 말 대잔치 속 만장일치로 남영관 멤버들의 팀명은 '헬E4터'로 정해졌다.

하루를 마치며 회원들의 만족감 넘치는 소감 속 차서원만 “처음으로 (남영관이) 내 공간 같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주눅이 들어 횡설수설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내 “여름에 청춘열차 타고서 다 같이 여행도 가보고 싶고, 왠지 묘한 재미와 감동이 있을 것 같다”라는 ‘헬E4터’의 버킷리스트를 꺼내 다음 모임을 향한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방송 말미에는 함께 여행을 떠난 기안84와 김해준의 모습과 셀프 프로필을 찍는 이장우의 모습이 예고돼 기대를 고조시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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