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박경림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박수홍 팬클럽 회장 출신인 방송인 박경림이 진행한 행사 중 가장 아찔했던 '어벤져스: 엔드게임' 팬 이벤트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개척자들'로 꾸며져 박경림이 유퀴저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박경림 없는 영화 행사는 없다. 영화 전문 MC 1인자로 충무로의 1000만 요정"이라며 박경림을 소개했다. 이어 "저야 넷플릭스 할 때 뵌 적 있지만 '유퀴즈'에서 보니까 진짜 반갑다. '유퀴즈'에서도 박경림 씨를 뵙고 싶다는 요청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박경림은 "(섭외받고) 좋았다. 저희 아이도 '엄마는 왜 유퀴즈에 안 나오느냐?'라고 하더라. 제가 '모든 게 다 마찬가지지만 야 그게 나가고 싶다고 나갈 수 있는 그런 프로가 아니야. 엄마가 조금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경림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박경림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유재석은 "경림 씨가 진짜 바쁘다. 본격적으로 코로나 때문에 연기됐던 발표회라든지 영화가 개봉하고 있다"고 했다. 박경림은 "감사한 일이다. 계속 힘들었는데 다들 극장에 갈 수 있게 됐다. OTT 등 다양하게 많은 분에게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림이 맡은 영화만 300편 이상이라고. 박경림은 "오래 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은 "며칠 전에 오전에 영화 '외계+인' 제작보고회를 하고, 저녁에는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레드카펫, '외계+인' 쇼케이스까지"라고 말했다. 박경림은 "그날만 올해 중 가장 바빴던 날이다. 길일이었던 것 같다. 행사계의 길일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유재석은 박경림에 대해 "몇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했다.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며 "경림 씨 아들 민준이가 이걸 아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경림은 "아는지는 모르겠는데 확실히 관심은 없는 것 같다. 엄마의 과거에 대해서는 그렇게"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민준이 답답하네. 엄마는 예능계의 아이유"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성덕이라는 박경림은 박수홍 팬클럽 회장 출신이다. 유재석은 "전형적인 회장님 상"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2000년대는 박경림의 전성시대였다. 특히 '뉴 논스톱'에서 조인성 씨와 커플이어서 대국민 사기 시트콤이라고 불리더라"고 했다. 조인성은 자기의 멜로 스승은 박경림이라고 하기도.

박경림은 "멜로 눈빛이라든지 서로가 진짜 그런 마음이 없더라도 연습하고 합이 좋아야 한다. 원래는 조인성 씨가 저랑 커플이 아니었다. 감독님이 저를 불러서 '인성이가 너를 좋아하는 콘셉트로 하면 이야기가 정말 재밌어질 것 같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저는 '좋다'고 했다. 내적에서 올라오는 웃음을 감추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인성 씨한테 '우리 녹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녹화하자'고 했다. 후배를 아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박경림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박경림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유재석은 "유학에서 돌아온 뒤 활발히 활동하다가 조금씩 방송 활동이 줄어들다가 영화 쪽에서 박경림 씨 이야기가 많이 들리더라"고 했다. 이를 들은 박경림은 "아이를 낳고 나니까 들어오는 프로그램이 아이와 출연하는 프로그램, 집을 공개하고 가족이 함께 나오는 프로그램 섭외가 많이 왔다. 남편과 상의했는데 우리의 의지대로 하지 말자고 했다"며 "거절하다 보니까 방송을 안 하나 그랬을 수도 있다. 본의 아니게 방송이 확 줄었다. 아이 옆에 있어 줘야 하는 시간이 주어졌나보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경림은 행사장과 어울리는 패션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많은 분이 공을 들여서 만든 첫 공식 석상에 테이프를 끊는 게 저다. 제 의상을 통해 느낌으로도 이 작품이 어떤 작품인지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스타일리스트들이 다 고생한다. 스케줄이 나오면 많이 고민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벤져스: 엔드게임' 당시 잊지 못할 이야기를 언급했다.

박경림은 "장충체육관에서 팬 이벤트가 있었다. 그때 아이언맨, 캡틴 마블, 호크 아이 다 오셨다. 인이어를 끼고 있었는데 '경림 씨 콜 해주세요'라고 했다. '드디어 이분들이'라고 했는데 '안 돼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왔을까요?'라고 했다. 시간을 벌었다. 그 뒤로 콜이 안 들어오더라. 저도 무슨 말 했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그뿐만 아니라 박경림은 시간을 벌기 위해 파도타기를 제안했다고. 박경림은 "행사는 무탈하게 끝났는데 저희 아이가 나중에 '어벤져스: 엔드게임' 때 진행을 어떻게 했냐고 하더라. 팬들이 쓸 수 있는 사이트에 무능한 진행을 했다고 적혀 있더라. 아직도 남아있는 걸로 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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