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민경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강민경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다비치 강민경이 100만 유튜버가 됐다. 이해리의 결혼 콘텐츠를 꾸준히 업로드하며 함께 활동한 멤버로서 돈독한 사이를 뽐낸 강민경. 두 사람의 깊은 우정이 감탄을 자아낸다.

강민경은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녕하세요. '걍밍경' 채널 주 강민경입니다. 2022년 7월 11일, 제 꿈에서나 보던 백만 유튜버가 되어 인사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캡처 이미지를 게재했다. 유튜브 채널이 구독자 100만 명이 된 인증샷.

강민경은 "심장이 콩캉콩캉 꿈만 같아서,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우선 해리 언니와 함께한 영상으로 이렇게 가슴 벅찬 일을 맞이하게 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이지 더없이 행복한 마음입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처음 유튜브 채널을 개설할 때, 그저 'SNS 계정 하나 더 만든다'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유튜버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그간 자급자족 홀로 편집하며 채널을 꾸려나가다 보니 어려운 시간도 있었지만,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더욱 단단해질 수 있었고, 정신 차려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했다. 또한 "유쾌하고 기분 좋은 영상들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더욱이 영갈하겠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좀 마시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강민경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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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은 약 한 달 전부터 이해리 결혼 관련 콘텐츠를 공개해왔다. '해리언니 결혼식에 뭐 입고 갈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는 "우리 언니 결혼식에 어떤 가방을 메고 어떤 옷을 입으면 좋을지 오늘 한번 여러분들과 같이 룩북을 통해 골라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라고 했다. '예신 이해리와 프라이빗 웨딩 플래너'를 통해서는 한 달여에 걸친 이해리 결혼 준비 과정을 담은 브이로그를 선보였다. 강민경은 "한 달여에 걸친 그간의 결혼 준비들을 모아 모아. 해리 언니의 첫 브이로그를 만들어 주었어요. 오랫동안 추억되길 바라며, 모두에게 축복받길 바라며. 살다가 화딱지 날 때 이 영상 보면서 피식 웃길 바라며"라는 글로 이해리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다비치 첫째 시집가는 날'에서는 이해리의 결혼식날 모습을 담았다. 강민경은 "언니의 결혼을 한마음으로 축하해 주시고, 제 시원섭섭한 심정을 한뜻으로 공감해 주시고, 저희 자매 사랑해 주시고, 찾아주시고, 가슴 깊이 성원해 주시고, 응원 보내주시고, 함께 울고 웃어주시고, 예뻐해 주시고, 댓글 남겨주시고, 기대해 주시고, 즐겨주시고, 여느 때보다 관심 가져주시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시원섭섭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영혼이 탈탈 체력이 탈탈 털려버렸지만, 제 안에 가득 차오르는 성취감과 뿌듯함을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라고 했다.
사진=강민경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사진=강민경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2008년 2월 데뷔한 다비치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2인조 여성 듀오 중 최장수 그룹. 데뷔 15년째며, 연습생까지 하면 18년을 함께했다. 그룹 활동에서 멤버들 간 불화설은 흔한 일. 하지만 다비치는 18년간 불화설 없이 활동해왔다. 장수 비결에 대해 2021년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이해리는 "시간이 지나도 어떻게 이렇게 안 맞나 생각한다. 한결같이 지독하게 안 맞는다. 그런데 그게 맞는거더라. 서로 원하는 이상향이 다르기 때문에 부딪힐 일이 없었다"고 밝혔다.

활동하며 이해관계로 인해 사이가 틀어지는 그룹 멤버들이 있는 반면 티격태격하면서도 무대에서는 환상적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두 사람. 긴 시간 함께 해오며 동료로서 친구로서 우정을 뽐내는 둘의 모습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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