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더’ 적수 없는 승자였던 강하늘의 행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인사이더’ 10회에서는 골드맨카지노에 입성한 김요한(강하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더스킨네이션의 상장을 맞아 카지노의 VIP실에서 열리는 게임판에 초대받은 그는 양준(허동원 분)과 두 번째 매치를 펼쳤다. 게임판의 선수들과 미리 접촉했던 김요한은 어김없이 연전연승을 거뒀다. 양준은 이를 알지 못한 채 질투심과 오기에 휩쓸렸고, 종내는 VIP실까지 내걸며 위험천만한 게임에 뛰어들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흘러가는 듯 하던 순간, 양준의 눈앞에서 트릭을 들킬 위기에 빠진 김요한의 모습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김요한과 오수연(이유영 분)은 죽은 경위 권대일(정휘욱 분)이 과거 우상기(오태경 분) 부자를 구하러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권대일을 죽인 것 역시 장선오(강영석 분)가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들기 시작한 가운데, 김요한은 구본철(홍서준 분)과 함께 도원봉(문성근 분)이 내린 두 번째 미션을 수행했다. ‘구 선생’이라는 가명으로 더스킨네이션의 재무 이사와 지분권자들을 상대로 게임을 펼친 김요한은 승리의 대가로 그들의 지분권을 빼앗았다. 김요한의 이름으로 모인 지분은 다시 ‘도산홀딩스’라는 회사로 옮겨졌다. 이 지분으로 더스킨네이션을, 나아가 골드맨카지노를 되찾는 것이 도원봉의 계획이었다. 김요한은 그의 바람대로 연전연승을 거듭하며 더스킨네이션의 총 지분 중 절반 이상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골드맨카지노의 힘은 카지노가 아닌 비자금에서 나온다고 했다. 이 비자금을 관리하는 사람이 곧 카지노의 지배인이었다. 때문에 과거 장선오가 짰던 작전은 다가오는 더스킨네이션의 상장날, 양준이 VIP실에서 열리는 게임에 정신이 팔린 사이 진수민을 공략해 그 비자금을 손에 넣는 것이었다. 이는 도원봉이 꿈꾸는 그림이기도 했다. 하지만 VIP실은 초대장이 있어야지만 출입이 가능한 곳이었다. 일은 뜻밖의 방식으로 풀렸다. 김요한과 오수연의 관계에 질투를 느끼던 양준이 노승환(최대훈 분)과 김우상(윤병희 분)을 이용해 일부러 그를 불러들인 것. 김요한이 초대장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은 도원봉은 장선오와 함께 골드맨카지노의 비자금을 가지고 오라고 지시했다. 이윽고 도원봉의 소지들로 다시 만난 김요한과 장선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서로를 향한 두 사람의 미소는 다정함 사이에 묘한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더스킨네이션의 상장은 성공적이었다. 진짜 축제는 그 다음이었다. 기업인들은 골드맨카지노의 VIP실로 자리를 옮겨 게임을 즐기기 시작했다. 그중, 김요한의 게임판에는 차석홍과 서회장을 포함한 인물들이 앉아있었다. 김요한은 이번에도 승리를 거듭했지만 양준은 어떠한 제재도 없이 지켜볼 뿐이었다. 그는 사실 이 자리에서 김요한을 죽일 생각을 하고 있었고, 다른 VIP들에게 미리 언질까지 준 상황이었다. 이후 김요한의 게임판에 오수연과 함께 합류한 양준. 서로 초면인 척 태연히 인사를 나누는 김요한과 오수연을 본 양준은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치밀어오르는 부아를 내리누르고 게임에 임했지만 김요한의 활약에 연패를 피할 수는 없었다. 양준은 누군가 김요한과 짜고 판을 벌이고 있음을 확신했다. 그러나 오수연은 계속 폴드만 외치고 있었고, 이미 그의 계획을 알고 있는 차석홍과 서회장이 김요한을 도울 리 없었다.
하지만 이는 양준의 오산이었다. 애초에 그가 접근한 노승환부터가 김요한의 지시를 받고 움직인 인물이었다. 물론 그의 말마따나 아쉬울 것 없는 기업인 차석홍과 서회장이 김요한을 도울 이유는 없었다. 김요한 역시 이를 알고 있었기에 양준 보다 먼저 그들과 접촉했다. 그리고 자신을 도와주는 값으로 ‘더스킨네이션’ 자체를 제시하며 두 사람과 공조를 약속했다. 오수연이 움직인 것 역시 양준을 자극하기 위함이었다. 애초에 게임판 자체가 양준이 질 수밖에 없었던, 김요한의 완벽한 큰 그림이었던 것. 이 사실을 알지 못하는 양준은 점점 더 과감한 베팅으로 김요한을 내리누르려 했다. 김요한은 이곳 VIP룸까지 걸라며 그를 건드렸고, 양준은 오기로 이를 받아들였다. 60억 원에 VIP룸 그리고 앞으로의 운명까지, 전에 없던 거대한 베팅금이 걸린 중요한 순간이었다. 양준이 먼저 자신의 카드를 내려놓았다. 풀하우스였다. 반면 김요한의 조합은 그보다 낮은 플러쉬. 이에 김요한은 재빠르게 소매에 감춰둔 카드로 바꿔치는 트릭을 시도했다. 그 순간, 양준의 시선이 그의 손으로 향했다. 마치 성주 교도소에서 이뤄진 그들의 첫 게임과 같은 상황. 찰나의 손짓으로 모든 것이 어그질 수 있는 위험과 맞닥뜨린 김요한의 모습은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인사이더’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 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지난 7일 방송된 JTBC ‘인사이더’ 10회에서는 골드맨카지노에 입성한 김요한(강하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더스킨네이션의 상장을 맞아 카지노의 VIP실에서 열리는 게임판에 초대받은 그는 양준(허동원 분)과 두 번째 매치를 펼쳤다. 게임판의 선수들과 미리 접촉했던 김요한은 어김없이 연전연승을 거뒀다. 양준은 이를 알지 못한 채 질투심과 오기에 휩쓸렸고, 종내는 VIP실까지 내걸며 위험천만한 게임에 뛰어들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흘러가는 듯 하던 순간, 양준의 눈앞에서 트릭을 들킬 위기에 빠진 김요한의 모습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김요한과 오수연(이유영 분)은 죽은 경위 권대일(정휘욱 분)이 과거 우상기(오태경 분) 부자를 구하러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권대일을 죽인 것 역시 장선오(강영석 분)가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들기 시작한 가운데, 김요한은 구본철(홍서준 분)과 함께 도원봉(문성근 분)이 내린 두 번째 미션을 수행했다. ‘구 선생’이라는 가명으로 더스킨네이션의 재무 이사와 지분권자들을 상대로 게임을 펼친 김요한은 승리의 대가로 그들의 지분권을 빼앗았다. 김요한의 이름으로 모인 지분은 다시 ‘도산홀딩스’라는 회사로 옮겨졌다. 이 지분으로 더스킨네이션을, 나아가 골드맨카지노를 되찾는 것이 도원봉의 계획이었다. 김요한은 그의 바람대로 연전연승을 거듭하며 더스킨네이션의 총 지분 중 절반 이상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골드맨카지노의 힘은 카지노가 아닌 비자금에서 나온다고 했다. 이 비자금을 관리하는 사람이 곧 카지노의 지배인이었다. 때문에 과거 장선오가 짰던 작전은 다가오는 더스킨네이션의 상장날, 양준이 VIP실에서 열리는 게임에 정신이 팔린 사이 진수민을 공략해 그 비자금을 손에 넣는 것이었다. 이는 도원봉이 꿈꾸는 그림이기도 했다. 하지만 VIP실은 초대장이 있어야지만 출입이 가능한 곳이었다. 일은 뜻밖의 방식으로 풀렸다. 김요한과 오수연의 관계에 질투를 느끼던 양준이 노승환(최대훈 분)과 김우상(윤병희 분)을 이용해 일부러 그를 불러들인 것. 김요한이 초대장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은 도원봉은 장선오와 함께 골드맨카지노의 비자금을 가지고 오라고 지시했다. 이윽고 도원봉의 소지들로 다시 만난 김요한과 장선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서로를 향한 두 사람의 미소는 다정함 사이에 묘한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더스킨네이션의 상장은 성공적이었다. 진짜 축제는 그 다음이었다. 기업인들은 골드맨카지노의 VIP실로 자리를 옮겨 게임을 즐기기 시작했다. 그중, 김요한의 게임판에는 차석홍과 서회장을 포함한 인물들이 앉아있었다. 김요한은 이번에도 승리를 거듭했지만 양준은 어떠한 제재도 없이 지켜볼 뿐이었다. 그는 사실 이 자리에서 김요한을 죽일 생각을 하고 있었고, 다른 VIP들에게 미리 언질까지 준 상황이었다. 이후 김요한의 게임판에 오수연과 함께 합류한 양준. 서로 초면인 척 태연히 인사를 나누는 김요한과 오수연을 본 양준은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치밀어오르는 부아를 내리누르고 게임에 임했지만 김요한의 활약에 연패를 피할 수는 없었다. 양준은 누군가 김요한과 짜고 판을 벌이고 있음을 확신했다. 그러나 오수연은 계속 폴드만 외치고 있었고, 이미 그의 계획을 알고 있는 차석홍과 서회장이 김요한을 도울 리 없었다.
하지만 이는 양준의 오산이었다. 애초에 그가 접근한 노승환부터가 김요한의 지시를 받고 움직인 인물이었다. 물론 그의 말마따나 아쉬울 것 없는 기업인 차석홍과 서회장이 김요한을 도울 이유는 없었다. 김요한 역시 이를 알고 있었기에 양준 보다 먼저 그들과 접촉했다. 그리고 자신을 도와주는 값으로 ‘더스킨네이션’ 자체를 제시하며 두 사람과 공조를 약속했다. 오수연이 움직인 것 역시 양준을 자극하기 위함이었다. 애초에 게임판 자체가 양준이 질 수밖에 없었던, 김요한의 완벽한 큰 그림이었던 것. 이 사실을 알지 못하는 양준은 점점 더 과감한 베팅으로 김요한을 내리누르려 했다. 김요한은 이곳 VIP룸까지 걸라며 그를 건드렸고, 양준은 오기로 이를 받아들였다. 60억 원에 VIP룸 그리고 앞으로의 운명까지, 전에 없던 거대한 베팅금이 걸린 중요한 순간이었다. 양준이 먼저 자신의 카드를 내려놓았다. 풀하우스였다. 반면 김요한의 조합은 그보다 낮은 플러쉬. 이에 김요한은 재빠르게 소매에 감춰둔 카드로 바꿔치는 트릭을 시도했다. 그 순간, 양준의 시선이 그의 손으로 향했다. 마치 성주 교도소에서 이뤄진 그들의 첫 게임과 같은 상황. 찰나의 손짓으로 모든 것이 어그질 수 있는 위험과 맞닥뜨린 김요한의 모습은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인사이더’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 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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