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백서’ 이연희에게 또다시 고부갈등이란 적신호가 켜졌다. 예비 시모 윤유선과의 혼수 쇼핑 동행이 포착된 것.
카카오TV 오리지널 ‘결혼백서’ 예신이 김나은(이연희 분)이 ‘시’자의 위력을 단단히 겪었던 사건이 있었다. 예비 시모 박미숙(윤유선 분)이 보낸 함 속에 가격표를 떼지 않은 모피 예물이 있었고, 그때부터 준비해야 하는 예단을 두고 걱정과 고민에 휩싸였던 것. “시어머니 말씀과 행동의 의미와 의도를 잘 파악해야 앞으로가 편하다”는 회사 선배 최희선(황승언 분)의 조언을 거름 삼아, 나은은 미숙의 한마디, 한마디를 경청하고 분석해야 했다. 이 사건은 순간 ‘욱’하는 마음에 ‘소갈머리’ 없이 굴었던 걸 후회했던 미숙의 사과로 일단락됐지만, 나은에게 이 불편하고 신경 쓰였던 경험과 감정은 고스란히 남았다.
그런데 큰 갈등 없이 마무리된 줄 알았던 고부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 오를 전망이다. 지난 6일 공개된 7회 영상에서 이어진 예고에 따르면, 이번엔 미숙이 준형과 나은의 혼수 쇼핑에 따라나섰다. 바쁜 아이들을 위해 당신이 좀 도와주라는 준형의 아빠 서종수(길용우 분)의 눈치 없는 배려 때문이었다. 거절할 타이밍을 놓친 나은이 결국 미숙과 함께 가전과 가구를 보러 갔고, 예비 시모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충고가 이어진다.
위 영상은 화가 나 홀로 택시를 타고 떠난 미숙, 답답한 듯 술을 들이켜는 준형, 그리고 “애초에 이런 자리를 만들지 않았어야 한다. 됐어 가!”라며 큰 소리를 내는 나은의 갈등으로 마무리된다. 여러가지 징후로 보아, 준형과 나은의 결혼 준비 과정에 또다시 ‘적신호’가 켜진 것인지, 지금까지 현명하게 위기에 대처해왔던 두 사람이 이번 사건은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결혼백서’ 제작진은 혼수 쇼핑 중인 준형, 나은, 미숙의 스틸컷을 공개하며 “아직까지 자신의 엄마와 나은에겐 고부갈등이란 없을 것이라 믿는 순수한 준형, 예비 시모와의 쇼핑이 당연히 불편할 수밖에 없는 나은, 그리고 인생 경험자로서 이것저것 알려주고 도움을 주고 싶은 미숙의 동상이몽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동화 속 해피엔딩처럼 고생 끝 행복 시작일 것만 같았던 30대 커플의 결혼 준비 과정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현실 공감 로맨스 ‘결혼백서’ 8회는 7일 화요일 오후 7시 카카오TV에서 공개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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