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을 걷다’ 정보석이 16년만에 드라마 ‘대조영’ 촬영지를 찾아 감회 어린 마음을 드러낸다. .
채널JNG+LG헬로비전+폴라리스의 오리지널 힐링 프로그램 ‘마을을 걷다-정보석의 섬마을 이야기’(이하 ‘마을을 걷다’)는 데뷔 36년을 맞은 배우 정보석이 걸어서 만난 우리나라 섬과 섬 사람을 담은 섬여행 바이블. 1회 보길도편에서 보길도의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고산 윤선도의 풍류가 풍성하게 담겼다면, 2회에서는 쪽빛 바닷빛이 아름다운 청산도를 찾는다. 특히 이번 청산도에서는 16년만에 완도 청해 포구의 ‘대조영’ 촬영지와 영화 ‘서편제’ 촬영지인 청산도 서편제길을 찾아 특별함을 더한다.
정보석은 드라마 ’대조영’에서 이해고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청산도 가는 길에 들른 완도 ‘대조영’ 촬영지의 감회는 그래서 더욱 큰 감동을 선사한다. 청해포구에 들어서자 ‘대조영’ 및 그동안 방송된 걸출한 드라마의 출연진들이 한쪽 벽면을 빼곡히 차지해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는 청해포구의 위상을 드러냈다. 정보석은 “다시 한번 그런 작품을 해보고 싶어”라며 시청률 36%에 달했던 국민 드라마 ‘대조영’의 회상에 잠겼다. 이후 그는 완도 청해포구를 향해 한참을 바라보더니 “완도에 오니 이해고가 아니라 장보고가 된 거 같네”라며 은근슬쩍 장보고 배역 욕심을 드러내 웃음을 선사한다. 추억이 가득 찬 완도를 떠나 발길을 옮긴 곳은 다름 아닌 청산도. 본격적인 청산도 여행에서 제일 먼저 들린 곳은 다름아닌 영화 ’서편제’의 배경이 됐던 서편제길이었다.
아시아 최초 슬로우 시티로 지정된 청산도는 쪽빛 바다와 푸릇한 청보리가 아름다워, 느리게 걸으며 여행하기 좋은 섬. 그래서인지 ‘서편제길’의 굽이굽이 유채꽃 만발한 모습은 천천히 걸어야 제대로 보이는 장관을 연출한다.
정보석은 오정혜와 김명곤이 걸었던 그 길에서 시원한 판소리를 구성지게 뽑아내며 아름다운 한 폭의 동양화 같은 그림을 완성했다. 이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걸으며 지친 몸을 팥 칼국수와 막걸리로 달랬는데 막걸리를 시원하게 한 사발 들이킨 정보석은 “막걸리에 취하고 경치에 취합니다”라며 눈앞에 펼쳐진 장관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보길도에 이어 푸른 청산도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전언이다.
이에 대해 ‘마을을 걷다’ 제작진은 “보길도에 이어 두번째 섬 청산도는 보길도와 또다른 색과 선이 아름다운 매력을 지닌다”라며 “순박한 청산도 사람들의 훈훈한 인심과 함께 청산도를 가득 채우고 있는 쪽빛 물감을 뿌린 듯한 자연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다. 놓치지 말아달라”라고 밝혔다.
정보석의 눈과 목을 트이게 만든 청산도의 천연 매력은 5월 27일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정보석의 36년 연기 인생의 쉼표이자, 섬 사랑이 담길 오리지널 힐링 프로그램 ‘마을을 걷다’는 매주 금요일 저녁 채널JNG, LG헬로비전, 폴라리스를 통해서 방송된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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