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 까칠함 벗고 다정함 입었다…스윗 포텐 폭발 크레이지 러브

배우 김재욱이 ‘로코 장인’다운 면모로 안방 극장에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에서 고탑교육의 안하무인 대표 노고진 역을 맡은 김재욱이 이신아(정수정)를 향한 직진 로맨스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폭격하고 있다.

김재욱의 직진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신아를 향한 마음을 깨닫자 진심을 담은 애정 공세를 펼치고 거침없이 마음을 전하는 노고진의 면면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며 달달한 로맨스를 그려냈다. 낯간지러운 애칭을 요구하고 첫사랑을 질투해 신아의 모임에 찾아가는 아이 같은 모습을 능청스러운 연기로 소화하며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하기도. 외로웠던 시간을 보상받기라도 하듯 사랑에 푹 빠진 노고진에 완벽 동화된 김재욱은 극의 보는 재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아울러 로맨틱함으로 중무장한 김재욱은 시선의 온도부터 달라진 노고진을 생생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냉기가 감도는 시니컬함은 지우고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는 부드러운 분위기를 발산했다. 사람을 한순간에 무장해제 시키는 해사한 미소, 슈트는 물론 캐주얼 룩에 앞치마까지 소화하는 완벽한 피지컬은 시청자들을 그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만들었다. 여기에 장난스럽게 고백을 던지다 그윽한 눈빛을 장착하는 눈빛 연기의 진수를 보여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녹아내리게 했다. 특히,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연애의 시작을 알리는 ‘사다리 키스신’에서 보여준 감성 짙은 멜로 연기와 매혹적인 보이스는 여심을 제대로 저격하며 연애 세포를 자극했다.

이처럼 김재욱은 사랑에 빠져 180도 달라진 노고진을 디테일한 연기로 그려내 극에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까칠함은 온데간데없는 사랑꾼의 면모와 사랑하는 이를 또 잃을까 근심하는 모습을 섬세한 연기로 유별하게 표현했다. 겉은 강해 보이지만 사실은 여린 내면의 소유자인 노고진을 그리는 김재욱의 쓸쓸하고 우수의 찬 분위기는 보호본능을 자극했다.

한편 오세기(하준)의 거세지는 압박 속에서도 “내가 무서운 건, 당신 밖에 없어.”라며 신아를 잃는 것이 가장 두렵다는 대사를 담담하게 전하는 김재욱의 절제된 연기는 애틋함을 자아내기도. 김재욱은 설렘을 배가시키는 스윗한 눈빛 연기와 찰나의 감정도 놓치지 않는 섬세한 표현력으로 캐릭터에 매력을 더하며 그간 쌓아온 ‘로코 장인’의 저력을 입증했다.

한편 김재욱의 달콤한 로맨스 연기가 빛을 발하는 ‘크레이지 러브’는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