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크레이지 러브' 방송 캡처
사진=KBS2 '크레이지 러브' 방송 캡처
'크레이지 러브' 정수정이 또 다시 목숨의 위협을 받은 김재욱을 구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에서는 노고진(김재욱 분)과 이신아(정수정 분)가 뜻밖에 키스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노고진은 수년째 살인 위협을 하고 있는 스토커는 잡기 위해 자신의 첫사랑이자 자신에게 계속해서 대시해오는 백수영(유인영 분)에게 이신아를 약혼녀로 소개했다. 백수영은 먼저 나간 노고진과 이신아의 뒤를 쫓았다. 노고진은 이신아에게 키스하며 백수영에게 충격을 안겼다.

노고진과 이신아는 둘만 남게 되자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노고진은 "우린 각자 쇼를 한 것뿐이다. 하지만 대가를 지불해야한다. 1억 빚 탕감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이신아는 "사과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며 발끈했다. 이에 노고진은 "미안하다. 실수였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 노고진과 이신아는 자꾸만 키스가 떠올랐다. 이신아는 실수라는 노고진의 말에도 화가 났다. 둘은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한 채 뒤척였다.

노고진은 이신아가 신경 쓰일수록 겉으로는 더 차갑게 대했다. 이신아에게 반찬, 설거지, 청소 등을 시키며 은근히 괴롭혔다. 하지만 뒤로는 무심한 척 이신아를 챙겼다.

노고진이 사고 후 그간 기억상실을 연기해온 이유는 오세기(하준 분) 때문이기도 했다. 오세기는 자신이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는 존재였다. 또한 함께 고생하며 고탑교육을 일궈온 존재였다. 그런데 사고를 당했던 날 노고진은 오세기가 쓰러져 피를 흘리는 자신을 보고도 모른 척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노고진은 "처음부터 다 거짓이었나. 도대체 왜"라며 괴로워했다.

노고진 사고의 유력 용의자로 오세기가 떠오른 가운데, 오세기의 의심스러운 행동도 이어졌다. 오세기는 노고진이 공들여온 싱크아카데미와 인수합병 계약에 대해 박양태(임원희 분)에게 계약서를 건넸다.

노고진이 광고 촬영 현장에서 누군가가 훼손한 조명에 맞아 다칠 뻔했다. 이때 이신아가 온몸을 내던져 노고진을 구했다. 이신아는 자신이 다쳤는데도 "괜찮냐, 어디 다치지 않았냐"며 노고진을 챙겼다. 노고진은 "아픈 건 당신이지 않나. 근데 왜 내가 아프지? 당신 뭐냐"며 혼란스러워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