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아홉' 손예진 ./사진제공=JTBC
'서른 아홉' 손예진 ./사진제공=JTBC
배우 손예진이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을 끝낸 소감을 전했다.

지난 3월 31일 방송된 '서른, 아홉’은 마지막 회는 전국 8.12%, 수도권 8.94%로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찬영(전미도 분)가 생을 마감한 가운데, 차미조(손예진 분)가 김신우(연우진 분)와 결혼하는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여자들의 우정을 다룬 작품에 도전한 손예진은 차미조라는 캐릭터를 통해 워맨스 캐미는 물론 매회 감동과 눈물, 웃음과 감탄을 부르는 연기력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며 모두가 곁에 두고 싶은 친구로, 모두가 닮고 싶고 어른의 모습으로 감동과 힐링을 선사했다.

손예진은 ’서른, 아홉’에 대해 “배우로서, 여자로서, 서른 아홉을 막 지나온 사람으로서 저에게 많은 위로가 된 작품”이라며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지금 이 순간을, 이 나이가 드라마 ‘서른,아홉’으로 기억하게 될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차미조라는 캐릭터에 대해 손예진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지만, 성숙하고 따뜻한 인물이라 생각하며 연기했다”며 “미조는 친구를 위해 자신의 것을 포기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이고 닮고 싶은 인물”이라고 말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에 대해서는 찬영이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 그녀의 뜻대로 항암치료를 포기하고 남은 6개월을 그녀가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함께 하기로 약속하며 찬영의 손을 잡고 “세상에서 제일 신나는 시한부가 되어죠”라고 말하는 장면이라고.

작품에 대한 반응들도 인상적인 것이 많았다는 손예진은 “웃기는데 슬프고, 갑자기 먹먹하다가 또 갑자기 웃음이 난다”는 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예진은 “‘서른 아홉’은 우리 삶과 닮아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을 대본을 보면서, 촬영하면서 많이 했다. 처음으로 동성 친구와의 우정을 이야기하는 작품이어서 더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서로를 자신보다 아끼는 이들의 우정이 부럽기도 했다. 이 작품이 여러분의 지친 삶에 조금이나마 온기를 주었기를 바란다. 그동안 시청자분들과 같이 공감하고 같이 아파하고 또 위로 받으며 나 역시 행복한 시간이었다”라며 드라마를 사랑해준 팬들에 대한 애정 가득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손예진은 이날 오후 4시 배우 현빈과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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