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박단단 역 이세희 인터뷰
이세희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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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에 이어서

배우 이세희가 '신사와 아가씨'에 삽입된 임영웅의 첫 OST '사랑은 늘 도망가'에 대해 언급했다.

'신사와 아가씨' OST이자 가수 임영웅의 첫 OST인 '사랑은 늘 도망가'가 화제를 모았다. 작곡가 한밤(midnight)이 새롭게 편곡한 이문세의 발라드 '사랑은 늘 도망가'는 어쿠스틱하고 담백한 원곡의 느낌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임영웅만의 감성으로 재해석됐다.

이세희는 "묻고 더블로 가는 느낌이었다. 단단이와 이영국 사이의 감정이 '조금 더 가야 될까?'라거나 '말아야 할까?' 아니면 '이 정도만 할까?' 고민될 때 임영웅 가수님의 노래가 나오면 밸런스가 딱 맞아떨어졌다"고 밝혔다.

정식 음원 공개에 앞서 '사랑은 늘 도망가'가 드라마에 삽입돼 몰입도를 높였다. 상황과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며 눈물샘을 자극하거나 진한 여운과 감동을 더 했다는 등 시청자들의 긍정적인 관심과 폭발적인 반응 속 일찌감치 발매 요청이 쇄도했다.
이세희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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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랑은 늘 도망가'는 연출 감독인 신창석 감독이 기획 단계부터 리메이크를 염두에 두고 제작된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메인 테마곡. 이세희는 "'사랑은 늘 도망가' 덕분에 든든하게 갔다. 임영웅 가수님의 목소리는 울림이 있어서 마음이 동하는 게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세희는 "단단이와 이영국이 만났다가 헤어졌다가를 반복했는데 마음이 아팠다. 만남과 헤어짐이 반복되기 때문에 '잘 지켜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헤어지는 와중에도 자기애가 강한 단단이는 확신이 있었다. 결국 단단이는 '회장님은 나 좋아하니까 밀어내는 거'라는 확신이 있어서 괜찮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단단이와 저의 싱크로율은 70%라고 이야기했다. 초반에 비슷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많이 운다. 울컥하는 장면을 보니 조금만 올려서 80%라고 하겠다. 저는 단단이처럼 덜 단단하다. 저는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었다. 하지만 단단이는 확신이 있었다. 전 단단이처럼 그러지는 못할 것 같다"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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