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경규가 딸 이예림의 신혼집을 처음으로 찾은 가운데, 딸 결혼식에 불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을 막은 유재석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 '호적메이트'에서는 이예림, 김영찬 부부의 신혼집을 찾은 이경규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경규는 차 뒷좌석까지 짐을 잔뜩 쌓고서 경남 창원에 위치한 이예림의 신혼집으로 향했다. 이경규는 "집에 있던 예림이 남은 짐을 배달하러 간다"며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적메이트' 아니었으면 안 내려갔을 수도 있어"라고 투덜대 웃음을 자아내기도.
지난해 12월 경남 FC 소속 축구선수 김영찬과 결혼식을 올린 이예림은 “결혼식을 올린 지는 좀 됐는데 오빠가 동계 훈련 가 있는 동안 떨어져 있었다. 같이 산 지 얼마 안 돼서 실감이 안 난다”고 밝혔다.
이어 신혼집이 최초 공개됐다. 크고 깨끗한 집안과 함께 서울에서 이경규네 가족들과 같이 키우던 반려견 룽지도 보였다. 특히 두 사람은 정리 정돈에 대한 성향이 달라 38선까지 그어 놓은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영찬은 물건을 정리할 때 각을 맞출 정도로 꼼꼼한 스타일로 “단체생활을 하다 보니 썼던 물건은 제자리에 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예림은 "나는 굳이 각을 맞춰서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름대로 내가 물건을 어디 두는지 잘 기억하는데 남편은 오와 열을 맞춰야 한다. 각 잡혀 사는 게 안 맞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거실 화장실은 김영찬이, 안방 화장실은 이예림 쓴다고. 김영찬이 안방 화장실 모습을 보며 "너 알아서 살아"라고 잔소리하자 이예림은 “네 구역만 신경 써. 여긴 내 구역이니까”라고 발끈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본 이경규는 “내 일 아니니까”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가 5시간이나 걸려 내려오는 동안 이예림과 김영찬은 함께 편백찜을 준비했다. 이어 이경규가 신혼집에 도착했고, 어색한 분위기 속에 집을 둘러봤다. 이경규는 아직 사위인 김영찬이 어색한 듯 '김 선수'라고 부르기도. 특히 이경규는 딸보다 룽지를 더 반겨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예림이 빈자리는 그냥 빈자리다. 그런데 룽지 빈자리는 너무 허무하다”고 고백했다.
편백찜을 기다리며 세 사람은 결혼식 영상을 함께 봤다. 이경규는 딸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모습을 보며 "저런 순간이 올지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자를 맡은 붐, 주례 이덕화, 축가 이수근, 김준현, 조혜련 등이 등장했다.
이경규는 조혜련의 축가에 대해 "전날 조혜련이 전화가 와서 자기가 축가를 하겠다고 했다, '아나까나' 하려면 하지 말라고 했는데 해야 한다더라"라고 축가의 전말을 전했다.
이어 이경규는 1차 음성 판정에도 결혼식에 불참한 유재석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후 유재석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대규모 확산을 막았다는 바람직한 대처로 칭찬받았다.
이경규는 “유재석한테는 다음 날 전화해서 고맙다고 했다. 전날 코로나 음성이 나왔는데 찜찜하다 연락이 왔길래 오지 말라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경규는 이예림에게 "축의금 왔나?"라고 물었고, 이예림은 "두둑이 보내주셨다"라고 답했다.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채널A 예능 '도시어부3' 촬영을 떠났다는 이경규. 그는 "너무 좋았다. 네 엄마가 너무 쓸쓸해 보여서 바로 도망갔다. 난 예림이 태어날 때도 녹화하러 갔다. 녹화 끝나니 출산했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 '호적메이트'에서는 이예림, 김영찬 부부의 신혼집을 찾은 이경규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경규는 차 뒷좌석까지 짐을 잔뜩 쌓고서 경남 창원에 위치한 이예림의 신혼집으로 향했다. 이경규는 "집에 있던 예림이 남은 짐을 배달하러 간다"며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적메이트' 아니었으면 안 내려갔을 수도 있어"라고 투덜대 웃음을 자아내기도.
지난해 12월 경남 FC 소속 축구선수 김영찬과 결혼식을 올린 이예림은 “결혼식을 올린 지는 좀 됐는데 오빠가 동계 훈련 가 있는 동안 떨어져 있었다. 같이 산 지 얼마 안 돼서 실감이 안 난다”고 밝혔다.
이어 신혼집이 최초 공개됐다. 크고 깨끗한 집안과 함께 서울에서 이경규네 가족들과 같이 키우던 반려견 룽지도 보였다. 특히 두 사람은 정리 정돈에 대한 성향이 달라 38선까지 그어 놓은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영찬은 물건을 정리할 때 각을 맞출 정도로 꼼꼼한 스타일로 “단체생활을 하다 보니 썼던 물건은 제자리에 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예림은 "나는 굳이 각을 맞춰서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름대로 내가 물건을 어디 두는지 잘 기억하는데 남편은 오와 열을 맞춰야 한다. 각 잡혀 사는 게 안 맞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거실 화장실은 김영찬이, 안방 화장실은 이예림 쓴다고. 김영찬이 안방 화장실 모습을 보며 "너 알아서 살아"라고 잔소리하자 이예림은 “네 구역만 신경 써. 여긴 내 구역이니까”라고 발끈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본 이경규는 “내 일 아니니까”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가 5시간이나 걸려 내려오는 동안 이예림과 김영찬은 함께 편백찜을 준비했다. 이어 이경규가 신혼집에 도착했고, 어색한 분위기 속에 집을 둘러봤다. 이경규는 아직 사위인 김영찬이 어색한 듯 '김 선수'라고 부르기도. 특히 이경규는 딸보다 룽지를 더 반겨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예림이 빈자리는 그냥 빈자리다. 그런데 룽지 빈자리는 너무 허무하다”고 고백했다.
편백찜을 기다리며 세 사람은 결혼식 영상을 함께 봤다. 이경규는 딸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모습을 보며 "저런 순간이 올지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자를 맡은 붐, 주례 이덕화, 축가 이수근, 김준현, 조혜련 등이 등장했다.
이경규는 조혜련의 축가에 대해 "전날 조혜련이 전화가 와서 자기가 축가를 하겠다고 했다, '아나까나' 하려면 하지 말라고 했는데 해야 한다더라"라고 축가의 전말을 전했다.
이어 이경규는 1차 음성 판정에도 결혼식에 불참한 유재석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후 유재석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대규모 확산을 막았다는 바람직한 대처로 칭찬받았다.
이경규는 “유재석한테는 다음 날 전화해서 고맙다고 했다. 전날 코로나 음성이 나왔는데 찜찜하다 연락이 왔길래 오지 말라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경규는 이예림에게 "축의금 왔나?"라고 물었고, 이예림은 "두둑이 보내주셨다"라고 답했다.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채널A 예능 '도시어부3' 촬영을 떠났다는 이경규. 그는 "너무 좋았다. 네 엄마가 너무 쓸쓸해 보여서 바로 도망갔다. 난 예림이 태어날 때도 녹화하러 갔다. 녹화 끝나니 출산했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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