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이 전처 윤여정을 또 언급, 자식을 향한 후회를 털어놨다.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78세 최고령 고객 조영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영남은 상담을 의뢰한 이유에 대해 "왜 사람들이 나를 재수 없게 보나. 왜 나한테는 안티가 많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처인 윤여정 아카데미 수상 관련 발언, 친일 발언, 그림 대작 논란 등을 꼽았다.
윤여정의 아카데미 수상 발언에 대해 조영남은 "어느 날 기자한테 윤여정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는 연락이 와서 멋있게 대답했다. '바람 피운 남자에 대한 우아한 복수'라고 했다. 그 말 때문에 거의 죽을 뻔했다. 전시회가 중단될 정도였다"고 밝혔다.
친일 논란으로는 KBS '체험 삶의 현장'에서 하차할 정도로 뭇매를 맞았다.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자극적인 단어만 뽑아 기사가 나왔다는 조영남. 그는 당시 ‘친일의 친’을 ‘친할 친’이라는 뜻이라고 썼던 부분에 대해 “친일 단어의 해석이 ‘일본하고 친하게 지내다’라는 뜻인데 완전히 바뀐 거다. 매국이라는 뜻으로. 한글을 맞게 쓰자는 의도로 얘기한 거다”라며 “재수 없는 놈으로 평판이 나 버렸다. 2년 동안 아무 것도 못했다. 프로그램 하차는 당연하고, 친일 논란도 2년간 유배 생활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림 대작 논란은 "화투를 잘라서 콜라주처럼 만든 작품이 있다. 처음에는 진짜 화투를 잘라 붙였는데 사람들이 이걸 좋아하니까 조수한테 똑같이 그리라 했다. 내 사인이 있는 그림인데 원작과는 살짝 다르다고 검찰에서는 대작이라더라"라며 "바쁜 화가들은 조수를 다 쓴다. 대법원에서도 조수를 써도 된다고 했다"고 억울해했다. 이에 오은영은 "거침없으시고 겁이 없으시다. 질문을 피해가지도 않으신다. 필터가 없으시다"며 "이 세 가지 논란엔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선생님의 뜻은 알겠으나 화법 자체가 논란을 부르는 화법"이라 지적했다.
이어 오은영은 "대중들은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기준을 생각하는데 그 부분을 잘 고려하지 않으시는 것 같다"며 "잘못한 건 없는데 미묘한 뉘앙스가 대중들에게 안 좋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걸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형돈 역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없으신 것 같다. 선생님은 위트가 있는 사람으로 보이지만 대상이 되는 분은 보호를 못 받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선생님은 공개적으로 파장이 있는 이야기를 할 때 나름 유머와 비유를 든다. 근데 일부 대중들은 유머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역피라이드 대화법을 제시했다. 기승전결로 이어지는 피라미드 대화법과 반대로 중요한 얘기를 먼저 꺼내는 것이었다.
살면서 가장 후회되는 일을 묻자 조영남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 집에서 쫓겨난 것"이라며 "같이 살던 분하고 헤어지게 됐는데 왜 내가 그때 애들이 있다는 걸 몰랐을까. 그게 평생 후회가 되고 죄의식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자식에게 아직까지도 미안함을 털어놓지 못했다는 조영남은 "내 생각인데 아들들이 나를 부모로 생각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런 말을 할 생각도, 들을 생각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부모는 그냥 부모일 뿐이다. 선생님이 그런 마음이 있다면 어떤 형태로든 표현하시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식은 태어날 때부터 나와 다른 사람이다. 그래서 말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고 조언했다.
오은영에 ‘뼛골 분석’에 조영남은 "문제가 모두 해결되었다"며 상담소 최초 중도 퇴장을 요청하기도. 자신에 대한 대중들의 생각을 처음으로 제대로 이해하게 된 조영남은 역시 ‘금쪽 같은 어른 새끼’라며 왜 이제야 방문했을까 한탄 섞인 아쉬움을 토로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78세 최고령 고객 조영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영남은 상담을 의뢰한 이유에 대해 "왜 사람들이 나를 재수 없게 보나. 왜 나한테는 안티가 많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처인 윤여정 아카데미 수상 관련 발언, 친일 발언, 그림 대작 논란 등을 꼽았다.
윤여정의 아카데미 수상 발언에 대해 조영남은 "어느 날 기자한테 윤여정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는 연락이 와서 멋있게 대답했다. '바람 피운 남자에 대한 우아한 복수'라고 했다. 그 말 때문에 거의 죽을 뻔했다. 전시회가 중단될 정도였다"고 밝혔다.
친일 논란으로는 KBS '체험 삶의 현장'에서 하차할 정도로 뭇매를 맞았다.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자극적인 단어만 뽑아 기사가 나왔다는 조영남. 그는 당시 ‘친일의 친’을 ‘친할 친’이라는 뜻이라고 썼던 부분에 대해 “친일 단어의 해석이 ‘일본하고 친하게 지내다’라는 뜻인데 완전히 바뀐 거다. 매국이라는 뜻으로. 한글을 맞게 쓰자는 의도로 얘기한 거다”라며 “재수 없는 놈으로 평판이 나 버렸다. 2년 동안 아무 것도 못했다. 프로그램 하차는 당연하고, 친일 논란도 2년간 유배 생활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림 대작 논란은 "화투를 잘라서 콜라주처럼 만든 작품이 있다. 처음에는 진짜 화투를 잘라 붙였는데 사람들이 이걸 좋아하니까 조수한테 똑같이 그리라 했다. 내 사인이 있는 그림인데 원작과는 살짝 다르다고 검찰에서는 대작이라더라"라며 "바쁜 화가들은 조수를 다 쓴다. 대법원에서도 조수를 써도 된다고 했다"고 억울해했다. 이에 오은영은 "거침없으시고 겁이 없으시다. 질문을 피해가지도 않으신다. 필터가 없으시다"며 "이 세 가지 논란엔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선생님의 뜻은 알겠으나 화법 자체가 논란을 부르는 화법"이라 지적했다.
이어 오은영은 "대중들은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기준을 생각하는데 그 부분을 잘 고려하지 않으시는 것 같다"며 "잘못한 건 없는데 미묘한 뉘앙스가 대중들에게 안 좋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걸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형돈 역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없으신 것 같다. 선생님은 위트가 있는 사람으로 보이지만 대상이 되는 분은 보호를 못 받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선생님은 공개적으로 파장이 있는 이야기를 할 때 나름 유머와 비유를 든다. 근데 일부 대중들은 유머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역피라이드 대화법을 제시했다. 기승전결로 이어지는 피라미드 대화법과 반대로 중요한 얘기를 먼저 꺼내는 것이었다.
살면서 가장 후회되는 일을 묻자 조영남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 집에서 쫓겨난 것"이라며 "같이 살던 분하고 헤어지게 됐는데 왜 내가 그때 애들이 있다는 걸 몰랐을까. 그게 평생 후회가 되고 죄의식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자식에게 아직까지도 미안함을 털어놓지 못했다는 조영남은 "내 생각인데 아들들이 나를 부모로 생각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런 말을 할 생각도, 들을 생각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부모는 그냥 부모일 뿐이다. 선생님이 그런 마음이 있다면 어떤 형태로든 표현하시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식은 태어날 때부터 나와 다른 사람이다. 그래서 말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고 조언했다.
오은영에 ‘뼛골 분석’에 조영남은 "문제가 모두 해결되었다"며 상담소 최초 중도 퇴장을 요청하기도. 자신에 대한 대중들의 생각을 처음으로 제대로 이해하게 된 조영남은 역시 ‘금쪽 같은 어른 새끼’라며 왜 이제야 방문했을까 한탄 섞인 아쉬움을 토로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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