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옷소매' 재방송 줄줄이 편성
토크쇼 '옷소매 붉은 끝동 부여잡고'·'라디오스타' 방송
이준호, 곤룡포 우리집 '우리궁' 무대 공개
'옷소매' 포스터./사진제공=MBC
'옷소매' 포스터./사진제공=MBC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하 '옷소매')이 종영한 지 거의 한 달이 다 되어 가고 있지만, 아직도 MBC는 '옷소매'를 꼭 부여잡고 놔주지 않는 모양새다. 설특집 토크쇼 '옷소매 붉은 끝동 부여잡고' 뿐만 아니라 '옷소매' 재방송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

설날 MBC 채널들에서는 '옷소매' 방송이 끊이지 않는다. MBC에브리원에서는 지난 29일부터 2월 2일까지 방송되고 있으며, MBC드라마넷은 '옷소매' 특집으로, 31일부터 2월 1일까지 '라디오스타' 옷소매 배우 출연 에피소드와 '옷소매 붉은 끝동-설 특집 토크쇼'를 드라마와 함께 편성했다. MBC ON은 궁중 로맨스 드라마 특집으로, '옷소매'를 2월 1일과 오전 10시부터 2일 오후 10시까지 두 번 나눠서 전편 연속 방송한다.
'옷소매 붉은 끝동 부여잡고' 스틸컷./사진제공=MBC
'옷소매 붉은 끝동 부여잡고' 스틸컷./사진제공=MBC
오는 31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옷소매 붉은 끝동을 부여잡고'는 이준호, 이세영, 이덕화 등 10인의 주역이 대거 출연, 드라마 명장면들을 다시 보며 제작 과정에서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시청자들에게 미리 질문을 받아 배우들이 직접 그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는 시청자 Q&A 코너부터 연출을 맡은 정지인 감독의 깜짝 게스트 등장, 이준호와 이세영의 자존심을 건 참참참 최강자전 등이 펼쳐진다.

2월 2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 지난주에 이어 이준호, 이세영, 장혜진, 오대환, 강훈, 이민지와 함께하는 '우리 궁으로 가자' 특집으로 꾸며진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이준호의 곤룡포 '우리집' 무대가 예고되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MBC
사진제공=MBC
'우리집'은 마지막회 시청률 17.4%로 종영하며 큰 인기를 얻은 작품. '2021 MBC 연기대상'에서 무려 8관왕이라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화제성에서도 방송 첫 주부터 끝날 때까지 줄곧 1위를 유지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이에 이준호, 이세영 등 출연 배우들의 인지도 또한 고공 상승했다.

이에 MBC에서는 '옷소매' 파워를 설날까지 이어가기 위해 연휴 내내 편성하는 전략을 짰다. '옷소매' 애청자들에게는 희소식이지만, 계속되는 재방송에 피로감이 생긴다는 의견도 생기는 상황. 연휴 속 반복되는 콘텐츠는 식상함을 안길 수 있기 때문. 이제 MBC는 '옷소매'를 깨끗하게 보내줄 때가 됐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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