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김지선이 자녀를 키우며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코미디언 김지선이 조혜련, 김효진, 변기수를 집으로 초대했다.

김지선은 '연예계 대표 다둥이 맘'으로 꼽힌다. 김지선은 네 자녀의 엄마로서 네 번의 사춘기를 겪었던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중에서도 둘째 아들의 사춘기는 유난히 힘들었다.

김지선은 "둘째 아들이 어느 날 '죽고 싶다'고 벽에 써놨더라. 얼마나 놀라냐. 거기다 그때 우리 집이 9층이었다. 너무 떨리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첫째가 나와서 벽을 보더니 막 웃더라. '엄마 나도 그랬다'고 하더라. '너는 이런 거 안 썼지 않냐'고 하니 '나는 표현을 안 한 거다. 얘는 표현을 하는 거다. 놀라지 마라'고 하더라. 1살 차이인데 애가 나를 위로해주더라"고 전했다.
[종합] '다둥이맘' 김지선, 다복한 줄만 알았는데…"둘째 자퇴" 울컥('4인용식탁')
[종합] '다둥이맘' 김지선, 다복한 줄만 알았는데…"둘째 자퇴" 울컥('4인용식탁')
[종합] '다둥이맘' 김지선, 다복한 줄만 알았는데…"둘째 자퇴" 울컥('4인용식탁')
[종합] '다둥이맘' 김지선, 다복한 줄만 알았는데…"둘째 자퇴" 울컥('4인용식탁')
[종합] '다둥이맘' 김지선, 다복한 줄만 알았는데…"둘째 자퇴" 울컥('4인용식탁')
[종합] '다둥이맘' 김지선, 다복한 줄만 알았는데…"둘째 자퇴" 울컥('4인용식탁')
[종합] '다둥이맘' 김지선, 다복한 줄만 알았는데…"둘째 자퇴" 울컥('4인용식탁')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캡처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캡처
김지선은 둘째가 중1이던 때 귀를 뚫을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고. 김지선은 "오죽하면 상담을 다녔다. 상담선생님이 뚫어주라고 하더라. 얘는 안 뚫어주면 큰일날 애라고. 애가 잘못되는 것보다 뚫는 게 낫지 않냐"고 이야기했다. 뚫으니까 좀 나아졌냐는 질문에 김지선은 "아니, 계속 뚫어달래더라"며 얼굴 곳곳에 피어싱을 했다고. 또한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더라"며 둘째의 고등학교 자퇴 사실도 밝혔다. 이어 "애가 넷이면 바람 잘 날 없겠지만 내 애가 그럴 줄은 몰랐다"고 호소했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김지선은 선우용여에게 하소연했다. 선우용여는 "그런 애들이 나중에 효도한다. 걔 때문에 자랑하고 다닐 거다"고 잔소리했다고. 김지선은 "둘째를 그냥 믿어줬다"며 음악 하고 싶다는 둘째를 위해 물심양면 지원했다고 한다.

그랬던 둘째 아들은 이제 래퍼 '시바(SIVAA)'로 활동한다고. 김지선은 "개를 좋아해서 그런다더라. 발음하기가 좀 그렇다"며 웃었다. 둘째 아들이 소속된 힙합 크루의 유튜브 영상은 800만뷰도 넘었다고 한다. 김지선은 "벌써 행사도 아니고 첫 음원 수익이라고 용돈을 보낸 거다. 얼마 안 된다. 그걸 받는 순간 옛날에 걔가 했던 (일들이 생각나더라)"며 울컥했다. 이를 본 첫째 아들 또한 "(질 수 없었는지) 용돈을 건네주더라"며 아들 자랑을 이어갔다.

김지선은 "아이를 믿어주고 기다려준 거다"며 "사람이라는 나무에 어떤 열매를 맺을지 아직은 모르는 거다"고 말했다. 부모로서 "믿어주고 기다려주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