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라 "가장 열심히 할 것"
남현희, 국대패밀리 코치 승급
지소연, 박선영과 1대1 대결
'골 때리는 그녀들'/ 사진=SBS 캡처
'골 때리는 그녀들'/ 사진=SBS 캡처
전 테니스 선수 전미라가 남현희를 대신해 FC국대패밀리에 합류했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국대패밀리 남현희의 공백을 채울 전미라가 임대 선수로 등장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리그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시상식이 펼쳐졌다. 각 팀 감독들의 이름을 딴 상이 마련됐다. 투혼의 공격수가 받은 '황선홍 상' 후보로 오나미, 서동주, 안영미가 언급됐다. 이어 FC개벤져스의 안영미가 '황선홍 상'을 받았다. 이에 안영미는 "본의 아니게 좌측과 우측(이마)을 다쳤는데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안선홍이라고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이 끝나자 신봉선은 갑자기 눈물을 터트렸다. 그는 "지난 두 달간 매주 연습하고 이기고 싶은 마음에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허무하게 끝나버렸다"며 "두 달간 우연히 만난 남자랑 뜨겁게 사랑을 하다가 오늘 헤어진 기분이다. 실연당한 기분이라 너무 슬프고 허망하다"고 했다.

탈락한 FC 액셔니스타의 이미도도 눈물을 보였다. 그는 "저희 팀원들 너무 잘해줬는데 이렇게 두 경기를 다 져서 많이 아쉽다"며 "또 좋은 기회 주신다면 제대로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부상을 당한 국대패밀리 남현희는 "무릎 인대를 다쳤다. 이제 조금 (실력이) 늘고 재밌어지는데"라며 "다친 것보다 속상했던건 '나 이제 축구 못해?' 이게 있었다. 펜싱 선수인데도 축구를 못하는게 너무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남현희의 부상은 두 달 정도 회복에 전념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골 때리는 그녀들'/ 사진=SBS 캡처
'골 때리는 그녀들'/ 사진=SBS 캡처
감독 김병지는 남현희의 공백을 메울 임대 선수를 영입하겠다고 했고, 그 주인공으로 전미라가 돌아왔다. 그는 "개인적인 사정도 있었고 바쁜 일도 있었고 부상도 있어서 고민을 하다가 멤버들 때문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저를 필요로 하면 와야되겠다 생각을 가지고 다시 한 번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잘하진 못해도 제일 열심히 할 수 있다. 진심이 아닌 건 있을 수 없다. 제가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최선을 다한다. 테니스 선수지만 이거 할 때는 축구 선수라고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남현희는 선수가 아닌 코치로 국대패밀리와 함께한다.

FC 월드 클라쓰는 토너먼트 준비를 위해 전지 훈련에 돌입했다. 이때 특별 강사로 여자축구 국가대표 지소연 선수가 나타났다. 그는 "FC불나방이랑 했냐. 상대가 너무 잘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FC불나방의 훈련장도 찾았던 것.

지소연은 박선영과 1:1 대결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선영은 현재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지메시' 지소연과도 대등한 몸싸움을 벌이며 남다른 실력을 보여줬다. 이어 지소연은 FC 월드 클라쓰 팀의 특훈을 해주며 점점 실력이 늘어가는 선수들에게 깜짝 놀랐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