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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지난 26일부터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의 무기한 파업이 시작되면서 MBC 노조 역시 대대적인 파업을 실시했다. 의 박혜진, 김주하 등 간판급 아나운서들도 조합원의 신분으로 참여한 가운데 MBC의 파업은 언론노조 파업의 중심에 서게 됐다. 그에 반해 KBS 노조는 지난 8월 언론노조를 탈퇴했고, 같이 파업을 시작한 SBS는 사측이 26일 를 통해 '파업 가담자는 사규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공지하고 있다. 때문에 MBC 노조의 부각...

  • 영화 <프리티우먼>

    잠은 안 오고, 꼼짝도 하기 싫은, 늘상 하던 대로 리모콘만 괴롭히던 어떤 날, 우연히 를 발견했다. 그 드라마에서 정작 내 눈길을 잡아 끈 것은 주인공 홀리 헌터가 아니라, 법의학자 로라 산 지아코모였다. 비비안(줄리아 로버츠)의 친구, “돈 많은 남자 만나서 팔자 고친 년? 아, 신데 퍼킹(Fucking) 렐라!” 시원스레 내 뱉던, 그녀 말이다. 이 개봉했을 때 나는 중학교 3학년이었다. 몇 반의 아무개가 보러 갔다가 극장 앞에서 손...

  • 둘리│꼴뚜기 왕자는 고향으로 돌아갔을까?

    '꼴뚜기별의 왕자님' 보물성 찌꾸별을 찾아 나선 꼴뚜기 왕자님과 그의 신하는 지구에 불시착한다. 이들은 길동의 집을 보물이 묻힌 장소로 확신하고 하수도를 통해 잠입에 성공하지만 온갖 수모를 겪을 뿐이다. 한편, 이들의 보물 지도를 손에 넣은 둘리 일행은 우주여행을 떠나 고생 끝에 보물성을 발견하지만 '욕심꾸러기는 보물을 가질 자격이 없다'는 원칙을 알지 못해 횡재는커녕 고생만 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공기 압축기, 담배를 폭파장치로 오인한 꼴뚜...

  • 영화 <영웅본색>

    추억의 이 20년 만에 극장에서 재개봉 했다. 장국영에 열광하던 친누나의 영향으로 을 어린나이에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다. 9살인 그때 남자의 의리를 알면 얼마나 알겠냐마는 이 영화에서 입으로 성냥을 물고 낡은 바바리 코트에 선글라스 차림의 주윤발은 진정한 영웅으로 나의 가슴팍 안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이후 20년 동안 이 영화를 시리즈별로 10번도 넘게 보고, 이 영화에서 장국영이 부른 주제가 '당년정'과 어디에서 어떤 테마 음악이 흘러나...

  • <10 매거진>도 지지합니다

    지난 26일 시작된 전국언론노조 총파업이 벌써 4일 째 접어들었습니다. MBC와 SBS, YTN에 이어 CBS와 EBS노조도 30, 31일 이틀간 전면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우리는 방송대상을 볼 수 없는 연말을, 없는 새해를 맞이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올해 중반, 당시 만들던 잡지 에서는 곧이어 불어 닥칠 정권과 재벌의 언론 장악 움직임을 예상하는 포커스 기사를 선보였습니다. 그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감지한 기획이었지만 이렇게 해를 넘기기...

  • 우유는 우유다

    오래 살고 싶으면 우유 절대로 마시지 마라. 뉴욕 주립대 소아과 교수가 쓴 책의 제목이다. 그에 따르면 우유는 동맥경화와 아토피를 일으키는 끔찍한 콜레스테롤 덩어리에 불과하다. 소수의 백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인간에게는 우유를 분해할 수 있는 락타아제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유 속 칼슘은 인 성분 때문에 흡수가 잘 되지 않아 마셔봐야 키가 크거나 뼈가 단단해지지도 않는다. 어린 시절 급식 받은 우유를 마실 때면 항상 설사를 했던 기억이 떠올랐...

  • <보편적인 노래>

    최악의 날이었다. 일도, 가족도, 연애도 무엇 하나 마음처럼 되는 것이 없어 서러움이 턱 끝까지 차오른 아침이었다. 간신히 스스로를 다독이며 출근하는 길,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다가 끝내 울음을 터트리고야 말았다. 귀에 꽂아 놓은 이어폰에서는 브로콜리 너마저의 '보편적인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는 브로콜리 너마저가 EP 의 발매 이후 1년을 조금 넘겨 완성한 이들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이다. 서투른 연주와 조악한 음질은 EP에 비해 ...

  • 일 년동안 웃겨줘서 고맙습니다

    언제나 '정경미 포에버'를 외치던 왕비호도 이 날 만큼은 예능인 모두를 위한 '포에버'를 외쳤다. 1년 동안 KBS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준 방송인 모두의 연말 축제이자 시상식인 이 지난 27일 밤 10시 KBS 별관 공개홀에서 열렸다. MC 신동엽과 김성은, 이지애 아나운서가 행사를 진행했다. 누가 어떤 상을 탈지 지켜보는 재미도 재미지만, 역시 연말 시상식은 상을 위한 경쟁보다는 한바탕 축제 분위기가 어울린다. ...

  • 송승헌, MBC <에덴의 동쪽>에서 이다해의 하차 논란에 대해 지난 2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입장 밝혀.

    송승헌, MBC <에덴의 동쪽>에서 이다해의 하차 논란에 대해 지난 2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입장 밝혀.

    송승헌, MBC 에서 이다해의 하차 논란에 대해 지난 2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입장 밝혀. 송승헌은 장문의 글을 통해 배우가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캐릭터를 위해 작가와 감독과 의견을 교환하는 것은 배우의 열정으로 받아들여져야 하고, 그 점에서 이다해를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도자료 문제는 드라마 자체가 동쪽이 아닌 안드로메다로 가고 있다는 건지도… KBS 에 출연 중인 박재정, 최근 자신의 연기력 논란에 대해 미니홈피...

  • 메리 네버엔딩 크리스마스

    2008 가요계 빅3캐롤_ 10세 미만 스타일로 리메이크 해본 뉴타입의 캐롤 송. 부르는 가수의 특징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특징. 젠장 또, 또 들려온다.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들려오는 머라이어 캐리의 저 지긋지긋한 목소리.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질리지도 않나? 하긴 20년 넘게 리플레이 되고 있는 웸의 'Last Christmas' 보다는 좀 낫지. 올해도 TV와 거리에서 들려오는 캐롤송 들은...

  • 일본 24시

    지난 주 종영한 는 시작부터 거창한 야심을 내비쳤다. 한 때는 '드라마 왕국'이라 불렸으나 최근 시청률이나 화제성에서 다소 고전하고 있던 TBS는 의 기획을 밝히며 “일본의 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미국 드라마를 즐겨 보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그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유명한 드라마, 말이다. 알다시피 는 하루 동안 발생한 일을 한 시간씩 24개의 에피소드로 나눠 보여주는 독특한 형식과 그 하루 동안 잭 바우어(키퍼 서덜랜드)가 테러 조...

  • 영화 <닥터 지바고>

    종교도 없는 주제에 나는, 늘 요란한 크리스마스를 보냈던 것 같다. 뭔가 파티를 하거나, 남자친구와 근사한 저녁을 먹거나, 콘서트 장에 가거나, 어떻게 해서든지 그날은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에 시달렸다. 그런데 크리스마스를 1년 중 가장 큰 '명절'로 삼고 있는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얼마간 살게 되었을 때, 일 년 내내 크리스마스 캐럴을 틀어대는 뉴욕에서, 11월부터 크리스마스 장식에 둘러싸여 숨이 막힐 것 같은 그 나라에서는, 정...

  • <홀리랜드>

    나는 철이 덜든 아이들의 세계가 때 묻지 않고 순수하다는 말을 별로 믿지 않는다. 내가 기억하는 남자 중학교의 풍경은 그렇다. 의리와 우정이 강조되지만 한 꺼풀 벗겨내면 그곳에도 엄연한 상하관계가 있다. 성장기 수컷들의 공격 본능이 꿈틀거리는 곳에서 힘센 녀석과 그렇지 않은 녀석의 우정이라는 건 대부분 한쪽의 비굴함을 전제로 가능하다. 그런 걸 버텨내며 성장하는 건 그리 녹록치 않은 일이다. 165㎝에 74㎏의 볼품없는 몸에 둔하고, 심지어 말...

  • 강병규, 인터넷 도박혐의로 불구속 기소.

    강병규, 인터넷 도박혐의로 불구속 기소.

    강병규, 인터넷 도박혐의로 불구속 기소. 검찰에 따르면 강병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 26억 원을 송금, 이 중 12억 원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규는 이 기간 중 80일 정도 도박을 했고, 하루 평균 송금액이 3천여만 원이었다고. 아시아경제 굿바이 홈런. 한국 연예매니지먼트 협회, 연예인에게 지출되는 코디네이터, 현장매니저, 차량비용 등을 모두 연예인이 지불하도록 하는 계약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져. ...

  • 탤런트 이다해, MBC <에덴의 동쪽>의 도중하차설에 대해 드라마 게시판을 통해...

    탤런트 이다해, MBC <에덴의 동쪽>의 도중하차설에 대해 드라마 게시판을 통해...

    탤런트 이다해, MBC 의 도중하차설에 대해 드라마 게시판을 통해 “마땅히 이 작품의 한 연기자로서 끝까지 책임을 지고 제 역할에 충실할 의무가 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이런 상태의 심신으로 연기를 할 수 없을 것 같다. 내가 혜린이를 이해할 수 없는데 어떻게 시청자들을 이해시키고 공감하게 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 여러분 앞에 한순간도 거짓된 연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고 심경 밝혀. MBC 홈페이지 거짓된 연기고 뭐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