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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 2월 10일

    KBS2 밤 9시 55분 드라마 하나 가지고 이러는 게 우습고 유치하다는 반응에도 불구하고 의 열기는 좀처럼 식을 줄을 모른다. F4 네 명에 더해 모델과 모범생의 양면을 모두 가진 의문의 사나이 이제하까지 등장했으니, 여성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 이미 원작에 대만과 일본의 드라마까지 섭렵한 열혈 팬들이라면 납치당한 금잔디의 앞날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겠지만, 이 드라마를 통해 생애 처음으로 를 접하는 시청자들...

  • 김호영│처음이라는 설렘을 느끼게 해준 <렌트>

    코코넛의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달콤한 과즙과 고소한 맛의 과육이 나온다. 그 어떤 인간이 그렇지 않겠냐만은 김호영이라는 배우를 감싸고 있는 여장남자, 동성애자 같은 캐릭터와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껍질을 벗기면 유난히 예민하고 소심한 소년이, 장르를 나누지 않고 넘쳐나는 욕심을 지닌 청년이 넘쳐 나온다. 2002년 의 “사랑스러움의 결정체” 여장남자 엔젤로 무대에 얼굴을 내민 이 해사한 배우가 등장한지 7년이다. 최근 김호...

  • 김범, 9일 새벽 서울 올림픽대로를 이동하던 중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당해.

    김범, 9일 새벽 서울 올림픽대로를 이동하던 중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당해. 김범 측 관계자는 “다리 부위가 찢어져 병원을 찾았으며 큰 부상은 아니다. 다만, 최근 들어 교통사고를 연이어 당해 휴식을 겸한 입원치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범은 KBS 를 촬영하며 두 번째 교통사고를 당했다. 아시아경제 배신범, 간신범, 바람범 다 괜찮으니 사고범만은. ㅡㅜ 아이비, 최근 소녀시대의 미니 앨범에 '더 라이트하우스(The...

  • 원래 봅슬레이가 그렇게 다치기 쉬운 운동인 거야?

    으허어엉, 이번 MBC 봤어? 완전 감동이야. 진짜 이번 도전도 최고인 거 같아. 아아, 봅슬레이 편 말이지? 완주하고 나서 다들 부여잡고 눈물 흘리는데 나도 좀 시큰하더라. 특히 정형돈 우는 게 정말 찡하더라. 그치? 그렇게 열심히 준비했는데 부상 때문에 지켜보기만 해야 하니까 얼마나 아쉬웠을까. 그래도 경기에 안 나간 게 잘 한 거겠지? 물론이지. 운동 경기에서 부상을 입고 참가하는 건 건 타이어 펑크 난 차를 몰고 경주를 속행하는 ...

  • 금잔디는 억울하다

    KBS 를 보다보면 번번이 딸아이와 티격태격하게 된다. “어떻게 저럴 수가 있어? 저게 말이 돼?”하고 내가 구시렁거리면 딸아이가 “원래 만화에선 더 심한데 뭘. 그렇게 옆에서 자꾸 잡음 넣으려면 아예 보질 말던가” 하며 투덜대는 식이다. 나도 도에 넘치는 이지메라든지 허랑방탕한 재벌 놀음쯤이야 '드라마니까' 하고 넘길 수 있다. 그러나 금잔디(구혜선)네 가족들, 특히 잔디 엄마(임예진)의 어른답지 못한 행보만큼은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 언...

  • 다니엘 헤니

    다니엘 헤니 : 한국계 어머니와 영국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미국, 홍콩, 한국에서 살았고, 동서양이 결합된 외모와 188cm의 키, “다리가 긴 게 콤플렉스” 인 몸을 가졌다. 5개 국어를 할 줄 알고, 고교 농구 선수, 로커, 모델로 활동했다. 전 세계인에게 매력적이지만,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않은 남자. 이 '천상의 피조물'은 어떻게 탄생한 걸까. 크리스틴 헤니 : 다니엘 헤니의 어머니. 돌이 되기 전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

  • H2O│“'나는 일지매'에는 우리가 쌓아온 음악들이 집약됐다”

    H2O│“'나는 일지매'에는 우리가 쌓아온 음악들이 집약됐다”

    MBC 에는 반가운 이름들이 여럿 보인다. 드라마 팬들은 황인뢰 감독의 2년만의 복귀작이라는 데 눈길이 갈 것이고, 만화 팬에게는 故 고우영 화백의 아우라에 기뻐할 것이다. 그리고 1990년대의 록 팬들은 이 작품의 타이틀 곡 '나는 일지매'를 통해 그들의 복귀를 확인할 것이다. 1990년대, 교포 뮤지션이었던 김준원과 국내의 실력파 연주인들로 구성됐던 그룹 H2O. 당시 한국에서 가장 세련된 록 음악을 선사했다는 찬사를 받았던 그들이 OS...

  • 일지매를 사수하라

    봄처럼 따뜻한 주말이었어요. 이런 날씨를 맞이하면 우리는 이상한 착각을 합니다. 여전히 달력은 2월에 머물러 있어도 어쩌면 4월이 다가왔다고 믿어 버리는 거죠. 황인뢰 감독의 드라마는 이런 착각을 부추기는 가장 얄미운 촉진제 입니다. 여전히 영하를 웃도는 기온을 맞이할 지라도 그의 드라마 속에서는 벌써 매화꽃이 피는 봄이 찾아 왔습니다. 누군가는 MBC 를 보며 지루한 사극이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누군가는 를 보며 과도한 실험이라고 우려...

  • KBS, <꽃보다 남자>의 F4를 MC로 하는 토크쇼를 기획

    KBS, 의 F4를 MC로 하는 토크쇼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KBS에 따르면 이 토크쇼는 F4 멤버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현재 F4멤버와 긍정적으로 의견을 타진 중이라고. 보도자료 토크하다 OST 트는 건가요? 서울중앙지법 민사 12부, 6일 이승환이 컨츄리꼬꼬를 상대로 제기한 무대 도용 소송에 대해 기각. 법원은 이승환의 저작권침해나 소유권침해 주장에 대해 이승환이 당시 컨츄리 꼬꼬에게 명시적 승낙은 ...

  • 큐피드의 화살엔 편견이 없다

    밸런타인데이가 벌써 이번 주다. 사랑하는 사람을 앞에 두고도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한다면, 매치메이커 자나의 도움을 받아 보는 건 어떨까. 2월 7일부터 공연을 시작한 뮤지컬 의 프레스 리허설이 지난 금요일 세종M씨어터에서 열렸다. 는 2003년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뮤지컬로 동성간의 사랑이 정상인 '아메리칸의 심장, 하트빌'에서 이루어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사람들을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능력”을 지닌 마술...

  • <스물일곱, 청춘을 묻다>

    이언을 처음 만난 것은 2년 전 이맘 때였다. 바깥 날씨가 영하로 떨어져 덩달아 쌀쌀했던 스튜디오에서 이언을 인터뷰했다. 씨름과 모델이라는 두 분야에서 정상의 자리를 거쳐 새롭게 연기에 도전하고 있던 그는 고민이 많아 보였지만 일에 대한 열정과 자신에 대한 믿음이 확고한 사람이었다. 보기 드물게 뚜렷한 자아를 가진 사람. 그 날 이후로도 가끔 그를 떠올렸던 것은 그 강렬한 첫인상 때문이었다. 지난 여름, 폭염 속의 촬영장에서 이언과 다시 마주쳤...

  • <도서관 전쟁>

    '우선은 부당한 징계를 받은 동료를 위해 투쟁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미디어 악법까지 막을 수 있는 운동이 되길 바랍니다.' 설 연휴 전 제작거부에 들어간 KBS의 한 PD는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연휴의 마지막 날 밤, 나는 우연히도 동명의 라이트 노벨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을 만났다. 12편을 다 보고 자느라 오랜만의 출근은 참으로 푸석푸석해졌지만. 만화 속 근미래의 일본은 미디어의 악영향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미디어 양화법이 ...

  • '39조 2항'展│2년 동안 버리는 건 시간만이 아니다

    남자는 군대에 간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이것은 인생의 진리다. 이걸 종교 문제나 신념 때문에 거부하면 옥살이를 하고, 연예 활동 때문에 피하면 쿨케이가 괄약케이가 된다. 이 상황이 상식적인지, 비상식적인지를 얘기하는 건 어렵다. 하지만 누구나 당연하듯 생각하는 이 상황이 대한민국이라는 분단국가의 아주 독특한 상황이라는 건 인정해야 한다. 징병제를 실시하는 나라는 세계 90여 개국이지만 이 중 40여 개국은 대체복무를 인정하고, 한국과 북한, ...

  • 결혼, 안 시키면 후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사랑에 목숨을 거는 주인공들의 드라마는 그동안 지겹도록 봐 왔다. 그러나 주인공들이 남의 사랑을 이뤄주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한다면, 그리고 그들이 자신의 사랑조차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시놉시스만으로 일본의 드라마 에이전시에 선판매 될 정도로 탄탄한 구성과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자신하는 MBC 에브리원의 의 제작 발표회가 2월 5일 소공동 롯데 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노종찬 감독과 출연배우인...

  • 2009년 2월 9일

    KBS1 밤 8시 25분 아직 '발호세' 시리즈에 필적할만한 명장면이 탄생하지 않아서일까. 올해 새로 시작된 KBS1의 일일 드라마 은 전작에 미치지 못하는 시청률로 다소 고전하고 있는 분위기다. 설상가상 동시간대에 편성된 MBC의 가 뒷심을 발휘하고 있으며, SBS의 은 40%가 넘는 시청률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오래간만에 KBS 일일 드라마의 아성에 금이 가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앞으로 이 가야 할 길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