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공식 로고, 하이브 사옥/사진=서울경찰청 공식 홈페이지, 하이브
서울경찰청 공식 로고, 하이브 사옥/사진=서울경찰청 공식 홈페이지, 하이브
경찰이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한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7일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국민적 관심이 있으니 다른 사건들보다 좀 더 세밀하게 속도를 내 수사해 관심 사항에 관해 설명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조 청장은 "고발장이 접수됐다는 것을 보고받은 뒤에는 특별히 보고받은 내용이 없다. 아직 의미 있는 수사가 진행된 건 없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서울청 다른 관계자는 "관련자 소환 조사는 아직 하지 않았으며, 기록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조 청장은 고발장에 배임 액수가 적혔느냐는 질의에 "직접 보지 못해 알 수 없다"면서도 "액수를 확정하지 않았다고 해서 고소·고발이 유효하지 않은 것은 아니며 수사기관이 밝혀야 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

이어 조 청장은 사건을 서울청으로 이관할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수사 진행 상황을 봐야겠지만 현 단계에서는 용산서에서 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하이브
/사진 = 하이브
앞서 하이브는 어도어 민 대표를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계획을 수립했다며 민 대표에게 어도어 회사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 이를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인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반면, 민 대표는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어도어 경영권 탈취 계획은 모두 사담 중 상상에 불과했다며 반박에 나섰다.

또한 7일 어도어는 오는 10일 오전 9시 서울 시내 모처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이사회 상정 의안은 임시주주총회 소집으로 알려졌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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