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 논란' 일본 아이돌, 한국 화장품 모델 발탁 [TEN이슈]
혐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일본 아이돌 히라노 쇼가 한국 화장품 모델로 발탁돼 논란이 일고있다.

29일 일본 매체 오리콘 뉴스에 따르면, 최근 한국 화장품 기업이 출시하는 헤어케어 라인 광고 모델로 히라노 쇼가 발탁됐다.

이와 관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아무리 비즈니스가 중요하다 하더라도 한국 기업이 혐한 발언을 일삼는 현지 연예인을 모델로 발탁한 건 한국 소비자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했다. "모델 선정은 기업의 자유라고 하지만 한국을 업신여기는 모델 기용은 자국민들에게 먼저 외면받는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해야만 할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히라노 쇼는 지난 3월 한국 방문 당시 혐한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됐다.

방송에서 진행자가 히라노 쇼에게 알고 있는 한국어가 있냐고 묻자 "워 아이 니" "씨에 씨에" "베이징덕" 등 엉뚱한 대답을 내놨다. 또 한국의 수도에 대한 질문에는 "바쿠(한국 성씨 박씨의 일본 발음)"라며 "(서울에 와보니)의외로 높은 건물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자신의 한국 방문을 '내한'(來韓)이 아닌 '내일'(來日)로 표현했다. 해당 발언은 한국을 일본 식민지로 비하하기 위해 일본 내 우익집단에서 주로 사용된다.

히라노 쇼는 쟈니스 소속 킹앤프린스로 데뷔했다. 현재는 그룹을 탈퇴했고, 새로운 활동을 예고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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