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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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37·엄홍식)의 5차 공판이 진행된다.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5형사부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증거 인멸 교사, 의료법 위반,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의 다섯 번째 공판을 연다.

이번 공판에는 유아인에게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해 준 의사 두 명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유아인도 공판에 참석할 예정이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프로포폴, 미다졸람, 케타민, 대마, 코카인, 졸피뎀, 알프라졸람 등 다수의 마약을 181회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이유로 처방받은 마약으로 알려졌다. 또한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4회에 걸쳐 타인 명의로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은 혐의도 있다. 지난해 1월 지인들과 떠난 미국 여행에서 대마를 흡연하다 일행에게 노출되자 그들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유아인은 대마, 프로포폴 투약 혐의만 인정하고 대마 흡연 교사, 증거 인멸 교사 등의 혐의는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것이 있다"며 부인했다. 특히 흡연 교사 혐의에 대해 변호인은 "유아인이 권유하지 않았으며, 김 씨가 스스로 대마를 흡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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