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티켓
인터파크 티켓
서혜진 사단의 '현역가왕' 광주 지역 콘서트가 논란에 휩싸였다.

18일 인터파크 티켓을 확인해본 결과, 현역가왕 전국투어 행사 중 광주 콘서트가 내달 18일로 예정됐다. '2024 현역가왕 전국투어 콘서트-광주' 공연이 5월 1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전시장에서 열리는 것.

콘서트가 열리는 당일 광주에서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5·18민주화운동이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다. 1979년 12·12 군사반란 직후부터 전두환 등 신군부가 권력을 장악하고 내란 및 폭동을 저지르며 무고한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한 사건이다. 특히나 광주 시민들에겐 평생 씻지 못할 아픔이 남아있는 날이기도 하다.

'현역가왕' 콘서트는 광주 외에도 서울을 시작으로 포항, 대구, 부산, 창원, 안양, 인천, 울산, 전주 등 각지에서 진행된다. 굳이 5월 18일에 광주에서 콘서트를 진행했어야 했냐는 시기 부적절 관련 지적이 쏟아지는 이유다.

지나간 역사를 기억하고 추모해야 하는 시기에 트로트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 더불어 어린아이들에게 역사 인식에 잘못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잘못된 역사관을 가지고 상업 행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주최 측 크레아 스튜디오의 행보가 안타깝기 그지없다. 수십 년 동안 업계에서 활동했던 이들이 이번 사태를 사전에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고도 묵인했다면 프로로서, 국민으로서 도덕성 결여다. 어떠한 변명으로도 퉁치기 어려운 무지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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