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대표 / 사진 = 텐아시아 사진 DB
민희진 어도어 대표 / 사진 = 텐아시아 사진 DB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패러디가 화제다. 지난 25일 진행된 민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 속 언행이 그룹 뉴진스의 신곡 '버블 검'에 맞춰 패러디 되고, 충주시 유튜브 충주맨도 하이브와 민 대표 사이 나눈 대화를 패러디해 70만 구독자 돌파 기념 영상을 제작했다.

30일 유튜브 상에는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 속 언행이 녹아든 각종 패러디 영상이 인기다. 민 대표가 하이브 경영진들을 향해 'X신', 'X저씨'라는 등의 욕설을 한 것을 비롯해 자의식 과잉이 느껴지는 "나는 일을 잘 한 죄 밖에 없다" 등의 발언을 패러디한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민 대표 프로듀싱의 뉴진스 신곡 '버블 검'의 멜로디에 맞춰 민희진 대표의 욕설 등이 들어간 영상이 눈길을 모은다.
/사진 = 충주시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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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유튜브 채널 운영자 '충주맨' 역시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 당시 공개한 하이브 경영진들과 나눈 톡 내용을 패러디해 70만 구독자 달성 영상을 꾸렸다. 영상에는 "즐거우세요?", "왜 웃어요? 진짜 궁금한 건데?", "서울시 밟으실 수 있죠?", "충주시청 빈껍데기로 만들고 독립할 계획하셨다는 거 사실인가요?"라는 구독자들의 질문에 반응하는 충주맨의 모습이 담겼다.

이번 하이브 내홍의 향배와는 별개로 민희진 대표는 지난 25일 개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남다른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당시 입은 티셔츠와 캡모자는 품절 사태를 일으켰으며, 뉴진스 민지가 비슷한 룩을 컴백 재킷에서 소화해 또 한번 이목을 끌었다.

민희진 패러디 영상이 큰 인기를 끌자,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도 소환됐다. 풍자와 패러디에 특화된 'SNL 코리아'인 만큼 민희진 패러디가 어떨지 기대를 모은다는 반응이다.

한편, 하이브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경영권 탈취 정황을 파악했다며, 감사를 실시한 뒤 지난 25일 배임 혐의로 민 대표를 고발했다. 이후 30일 오후 임시주주총회 허가 신청을 내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법원의 판결까지 심문 이후 약 3주가 소요된다. 하이브는 법원의 임시주총 허가가 떨어질 경우, 15일 내 임시주총을 열어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을 해임할 방침이다. 하이브는 어도어 지분의 80%를 보유하고 있다.

민 대표는 하이브의 경영권 탈취 주장 관련 정면으로 반박하며 "나는 일을 잘 한 죄 밖에 없다, 고분고분하지 않으니 날 찍어 누르려 한다"며 반발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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