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웅이 본격적인 활동 복귀를 앞두고 있다. 숱한 논란으로 자숙에 들어간 지 약 7개월 만이다. 가요계 퇴출 수순을 밟던 황영웅. 그를 옹호한 팬덤이 복귀의 원동력이자 뒷배가 됐다.
대중 가수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대중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 황영웅은 지난 7개월의 자숙 기간 여러 활동을 이어왔다. 다만, TV, 광고, 콘서트 등 '양지 콘텐츠'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 뿐. 과거에 대한 진실한 반성이 부족해 보이는 이유다. 황영웅이 대중 가수가 되기엔 한계가 분명한 이유이기도 하다.
황영웅 공식 팬카페에 따르면 첫 미니앨범 '가을, 그리움'을 오는 28일 발매한다. 발매 전부터 팬덤의 반응이 뜨겁다. 팬덤의 앨범 공동구매를 통해 모금액 35억원을 돌파한 상황이다. 예정대로라면, 황영웅의 첫 번째 앨범은 최소 23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릴 전망이다.
황영웅을 둘러싼 전과 내용과 의혹, 논란은 여러 가지다. 학교 폭력 의혹, 전 연인의 폭행 폭로 사건, 동급생 협박 및 성추행 의혹, 금전 갈취 의혹, 음주 폭행 등 기타 상해 전과 등. 일부는 본인에게 억울한 의혹일 수 있지만, 논란과 의혹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했다. 황영웅이 대중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만큼, 이 같은 논란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후 본인을 알렸고, 인기를 얻게 해준 '불타는 트롯맨' 우승을 앞두고 하차한 황영웅.
여러 부정적 이슈를 제외하더라도, 복귀 타이밍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먼저 자숙 기간이 너무 짧다. 채 1년도 안 된 기간, 황영웅의 복귀가 누군가에게는 2차 피해를 남길 우려가 있다. 더불어 이 기간 언론, 미디어와 접촉하지 않았을 뿐, 자기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얼굴을 비췄다. 그 때문에 진정성 자체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황영웅의 복귀는 이미 예정된 수순이었다. 황영웅은 지난 6월 1인 기획사 골든 보이스를 설립했다. 해당 법인은 모친 이모 씨가 대표이사, 부친 황모 씨가 감사를 맡았다. 황영웅 역시 사내이사로 이름이 올랐고, 사실상 골든 보이스는 가족 회사라는 말이다.
지난 5월 모친 이모 씨가 황영웅의 팬카페에 글을 올렸던 것이 떠올려지는 대목이다. 이모 씨는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이 계시는 걸 알기에 황영웅도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초심으로 돌아가 팬 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거라 생각한다"며 "언제가 될진 모르나 좋은 날 좋은 곳에서 웃으면서 뵐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황영웅의 기획사에 대표이사를 맡게 된 모친 이모 씨. 활동 전부터 이미 35억원이라는 모금액을 기록하게 되면서, 말 그대로 '잭팟'이 터졌다.
이 모든 상황을 가능하게 한 것은 '팬덤의 맹목적 옹호'가 있었기 때문. 이분법적 사고를 통해 황영웅의 범죄를 꼬집는 이는 '팬덤의 적'으로 낙인찍었다. 문제는 황영웅 같은 사례가 반복될 가능성이다. 미디어에 노출되는 이들은 필연적으로 대중에게 영향력을 끼친다.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팬의 사랑만 있으면 상관없다는 인식이 퍼질까 우려스럽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대중 가수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대중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 황영웅은 지난 7개월의 자숙 기간 여러 활동을 이어왔다. 다만, TV, 광고, 콘서트 등 '양지 콘텐츠'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 뿐. 과거에 대한 진실한 반성이 부족해 보이는 이유다. 황영웅이 대중 가수가 되기엔 한계가 분명한 이유이기도 하다.
황영웅 공식 팬카페에 따르면 첫 미니앨범 '가을, 그리움'을 오는 28일 발매한다. 발매 전부터 팬덤의 반응이 뜨겁다. 팬덤의 앨범 공동구매를 통해 모금액 35억원을 돌파한 상황이다. 예정대로라면, 황영웅의 첫 번째 앨범은 최소 23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릴 전망이다.
황영웅을 둘러싼 전과 내용과 의혹, 논란은 여러 가지다. 학교 폭력 의혹, 전 연인의 폭행 폭로 사건, 동급생 협박 및 성추행 의혹, 금전 갈취 의혹, 음주 폭행 등 기타 상해 전과 등. 일부는 본인에게 억울한 의혹일 수 있지만, 논란과 의혹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했다. 황영웅이 대중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만큼, 이 같은 논란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후 본인을 알렸고, 인기를 얻게 해준 '불타는 트롯맨' 우승을 앞두고 하차한 황영웅.
여러 부정적 이슈를 제외하더라도, 복귀 타이밍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먼저 자숙 기간이 너무 짧다. 채 1년도 안 된 기간, 황영웅의 복귀가 누군가에게는 2차 피해를 남길 우려가 있다. 더불어 이 기간 언론, 미디어와 접촉하지 않았을 뿐, 자기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얼굴을 비췄다. 그 때문에 진정성 자체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황영웅의 복귀는 이미 예정된 수순이었다. 황영웅은 지난 6월 1인 기획사 골든 보이스를 설립했다. 해당 법인은 모친 이모 씨가 대표이사, 부친 황모 씨가 감사를 맡았다. 황영웅 역시 사내이사로 이름이 올랐고, 사실상 골든 보이스는 가족 회사라는 말이다.
지난 5월 모친 이모 씨가 황영웅의 팬카페에 글을 올렸던 것이 떠올려지는 대목이다. 이모 씨는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이 계시는 걸 알기에 황영웅도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초심으로 돌아가 팬 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거라 생각한다"며 "언제가 될진 모르나 좋은 날 좋은 곳에서 웃으면서 뵐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황영웅의 기획사에 대표이사를 맡게 된 모친 이모 씨. 활동 전부터 이미 35억원이라는 모금액을 기록하게 되면서, 말 그대로 '잭팟'이 터졌다.
이 모든 상황을 가능하게 한 것은 '팬덤의 맹목적 옹호'가 있었기 때문. 이분법적 사고를 통해 황영웅의 범죄를 꼬집는 이는 '팬덤의 적'으로 낙인찍었다. 문제는 황영웅 같은 사례가 반복될 가능성이다. 미디어에 노출되는 이들은 필연적으로 대중에게 영향력을 끼친다.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팬의 사랑만 있으면 상관없다는 인식이 퍼질까 우려스럽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