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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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사형투표' 박성웅의 과거가 공개된다.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의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국민사형투표’ 3회에서는 경찰 김무찬(박해진 분)과 살인자 권석주(박성웅 분)의 진짜 관계가 공개됐다. 김무찬과 주현(임지연 분)이 개탈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청낭교도소에 있는 권석주를 찾은 가운데 권석주가 김무찬과의 의미심장한 관계를 언급한 것. 이어 주현에게 김무찬을 너무 믿지 말라는 의미심장한 말까지 남겼다. 이에 김무찬과 권석주의 관계가 어긋난 시발점인 8년 전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치솟았다.

이런 가운데 30일 ‘국민사형투표’ 제작진이 4회 방송을 하루 앞두고 8년 전 견딜 수 없는 슬픔과 마주한 권석주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권석주는 넋이 나간 표정으로 어딘가에 들어선 모습이다. 권석주가 도착한 곳에는 여러 경찰이 서 있어, 이곳이 범죄 사건 현장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다음 사진에서는 권석주가 바닥에 놓인 싸늘한 시체를 바라보고 있다. 세상 모든 것을 잃어버린 듯한 권석주의 공허한 눈빛, 처절한 오열이 시선을 강탈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8년 전 권석주가 살해당한 딸의 모습을 확인하는 장면을 포착한 것이다. 존경받는 법학자이자 다정한 아빠였던 권석주의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뒤집어진 순간인 것이다. 권석주는 8년 전 딸을 성폭행하고 죽인 범인을 직접 죽이고 자수해 교도소에 수감됐다. 딸을 잃은 아버지가 느낄 어마어마한 상실감과 슬픔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와 관련 ‘국민사형투표’ 제작진은 “내일(31일) 방송되는 4회에서는 8년 전 딸을 잃은 권석주가 얼마나 큰 슬픔에 빠졌는지, 그가 어쩌다 살인자가 된 것인지 밝혀진다. 배우 박성웅은 막강한 집중력과 에너지로 장면에 몰입, 권석주의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박성웅의 열연에 현장의 스태프들도 모두 숨죽이며 감탄했다. 딸을 잃은 아버지 권석주의 슬픔, 이를 그려낸 배우 박성웅의 열연, 권석주의 인생이 바뀔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주목해서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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