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덱스는 보증 보험도 가입한 상태. 하지만 전세금을 쉽게 돌려받을 순 없는 상황이다. 보증 보험은 전입신고가 돼 있는 상태여야 돈을 받을 수 있는 요건이 된다. 때문에 덱스가 이사해서 해당 집을 나가면 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덱스는 "상담사가 '돈을 받기 전까지 집을 나가면 안 된다'고 하더라. 몰랐다. 돈 줄 때까지 집을 나갈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서준맘은 MBC '구해줘 홈즈'에서 "지금 전세 사기 집에 살고 있다. 왜 이렇게 전세 사기를 치는 거냐. 화가 난다"며 분노했다. 이어 "깡통 매물이다. 집주인이 입주 한 달 정도 있다가 바뀌었다"고 전했다. 서준맘은 "꼭 확정일자 받아야 하고, 보증 보험 필수"라며 '계약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광규는 지난해 11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부동산 사장이 사기를 쳤다. 빌라를 통으로 월세 주고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받고 날았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도 볼 수 있는 수법이다. 잡혔는데 '배 째라, 돈 없다' 하는 거다. 당시 그 동네 피해액이 70억원이었다. 쑥대밭이 됐다"고 전했다. 김광규는 법정 공방 끝에 겨우 20%만 돌려받았다고 한다
김광규는 KBS Joy '내일은 천재'에서도 "서울에 올라왔는데 전세 사기를 당했다"며 "11년 동안 모은 전 재산을 날렸다. 그때 예능, 드라마 안 가리고 들어오는 대로 다 출연했다"고 말했다.
방송에서는 늘 웃는 얼굴을 보이지만 전세 사기 피해를 입고 고통받는 스타들. 이처럼 연예계에서도 전세 사기 피해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정부에서는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 등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큰 실효성은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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