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마돈나
/사진 = 마돈나
팝가수 마돈나가 건강을 회복하고 오는 15일 예정됐던 투어 공연을 10월로 미뤘다.

11일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최근 건강을 회복한 마돈나는 투어 공연 일정 조율을 두고 측근들과 작지 않은 다툼이 있었다. 마돈나는 곧바로 무대에 서고 싶다고 했으나, 그의 건강 회복을 염두한 측근들은 이를 만류한 것. 결국 논의 끝에 투어 공연은 오는 10월로 잠정 조율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마돈나 매니저 가이 오시어리는 지난달 성명을 내고 "마돈나가일 심각한 박테리아 감염으로 며칠 동안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마돈나의 건강은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치료중"이라며 "현재로선 투어를 포함한 모든 일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마돈나는 퇴원해 동네를 산책하는 것이 목격될 만큼 건강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마돈나는 큰 선글라스와 챙이 넓은 모자, 운동화를 착용하고 길을 걸었다고. 마돈나는 머리를 땋은 포니테일 스타일에 빨간 립스틱을 바른 외형이었다. 마돈나는 건널목 신호등을 기다릴 때 가로등에 기대고 천천히 걷는 등 몸이 가벼워 보이진 않았지만 걷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이후 마돈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짧은 글을 전하며 팬들에 감사 인사를 했다. 그는 "긍정적인 에너지, 기도, 치유와 격려의 메시지에 감사하다. 여러분의 사랑을 느꼈다"며 ".병원에서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내 아이들이었고, 두 번째는 내 투어 티켓을 구매한 사람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었다"고 썼다. 이어 "저는 또한 지난 몇 달 동안 제 쇼를 만들기 위해 저와 지칠 줄 모르고 일한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나는 누군가를 실망시키는 것을 싫어한다"며 투어 공연에 대한 열망을 내비쳤다.

마돈나는 지난달 24일 뉴욕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뉴욕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마돈나는 오는 15일 캐나다 밴쿠버를 시작으로 '셀러브레이션'(Celebration) 투어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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