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송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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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38)가 타이밍 딱 좋은 출산 휴가를 만끽하고 있다. 최근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39)가 출산한 가운데, 케이티 옆에서 살뜰히 챙기며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송중기는 지난 14일 자신의 팬카페에 득남 소식을 전했다. "오늘은 한 가지 더 꿈같은 소식을 여러분들께 제일 먼저 전하고 싶어서 인사드리러 왔다"고 운을 뗀 송중기는 "전 지금 이탈리아에 있고요. 와이프 고향인 이곳 로마에서 마침내 아가하고 만났습니다. 건강한 아들이고요. 아가랑 엄마랑 모두 아주 건강하게 기쁘게 잘 만나서 감사한 마음으로 너무 행복하게 가족들 케어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송중기는 "평생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꿈이었던 저희 부부에게 찾아온 가장 소중한 선물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께서 응원 보내주신 덕분에 이런 좋은 날이 찾아온 것 같아요.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가치였던 송중기는 아들의 탄생에 만감이 교차한 모양이다. 아들을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고 표현한 만큼 송중기에게 2세는 더없이 행복한 존재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로마에 체류하고 있는 송중기는 진행 중인 스케줄은 없다. 최근 '로기완'(감독 김희진) 촬영을 모두 마쳤고, 스케줄이 비어있는 타이밍에 아들의 탄생을 함께 하게 됐다. 그는 현재 출산한 케이티를 돌봄과 동시에 아들의 육아도 챙기며 '초보 아빠'로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배우로서 멋진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밝힌 송중기는 무려 3편의 영화 촬영을 마쳤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4분기 개봉을 예정한 영화 '보고타'(감독 김성제)와 칸 영화제 입성작 '화란'(감독 홍사빈)이 올해 극장에 걸릴 예정이다.

먼저, '보고타'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희망 없는 인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는 범죄 드라마를 담았다. 이 작품에서 송중기는 19세의 나이에 보고타에 이민을 온 후 밑바닥에서 시작해 보고타의 상권을 쥐락펴락하며 정상에 우뚝 서기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인물인 국희를 연기했다.

'화란' 역시 올해 개봉한다. '화란'은 저예산 누아르 영화로, 송중기는 노 캐런티로 출연한 작품.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칸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이 작품은 탄탄한 드라마와 밀도 높은 연출로 호평받았다.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의 공개 시기는 아직 미정으로 앞선 두 작품에 비교해 최근 크랭크업한 만큼 공개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로기완'은 삶을 위해 탈출해야 했던 탈북자 로기완의 파란만장한 여정과 사투를 그린다. 또, 살고 싶은 로기완과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마리(최성은 분)의 만남을 통해, 극한에 몰린 이들끼리 서로를 보듬는 감정도 그려냈다고.

송중기는 지난 1월 30일 케이티와 혼인 신고 및 임신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후 케이티, 반려견 날라와 함께 헝가리로 출국한 뒤 여정을 함께 해 왔고, 2세 탄생의 순간까지 함께 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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