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인 부부의 결혼식은 드레스부터 답례품까지 전반에 걸쳐 화제가 된다. 결혼식 중 단연 눈길을 끄는 건 축가 혹은 축무다. 신랑, 신부는 물론 하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게 축제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기 때문. 최근 결혼식을 올린 배우 이다해와 가수 세븐의 결혼식이 공개된 가운데, 세븐의 이색적인 입장과 축하 무대가 화제다. 강남, 이승기 등 신랑이 직접 서프라이즈 무대를 준비해 더욱 감동을 안긴 결혼식들을 모아봤다.
이다해와 세븐은 지난 6일 8년 열애의 끝에 부부가 됐다.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됐으며 결혼식 사회는 개그맨 김준호와 조세호가, 축가는 빅뱅 태양, 거미, 바다가 불렀다.
!["신랑 폼 미쳤다"…'춤추며 입장'→'아내 울리는 서프라이즈' 직접 결혼식 축하 무대 선 ★[TEN피플]](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BF.33526953.1.jpg)
세븐은 등장부터 21년 차 댄스가수의 끼를 뽐냈다. 노래에 맞춰 리듬을 타고, 힙한 포즈를 취하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객들의 핸드폰을 꺼내 들어 세븐의 입장을 담았다. '동상이몽' MC와 패널들 역시 깜짝 놀라며 "뮤직비디오 아니야?", "이거 결혼식 맞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어 강남도 무대로 걸어가 영화 '위대한 쇼맨' OST에 맞춰 함께 춤을 추기 시작했다. 아내 이상화의 스피드 스케이팅을 떠올리게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하객들과 신부 모두 서프라이즈 무대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상화는 눈물을 흘리며 감격했다.
가수 이승기와 배우 이다인은 지난달 서울 파르나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하객들이 유튜브와 SNS에 올린 영상들로 이승기의 축가 영상이 공개됐다. 이승기는 자신의 히트곡 '결혼해줄래'를 무릎까지 꿇으며 열창했다. 달달한 분위기에 하객들은 감탄하며 일제히 핸드폰을 들어 이 모습을 촬영했다.
서로 인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하는 자리에서, 직접 무대를 꾸미는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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