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왼쪽), 강동원 / 텐아시아DB
로제(왼쪽), 강동원 / 텐아시아DB
YG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 멤버 로제의 열애설과 관련된 입장을 번복했다.

최근 블랙핑크의 로제와 배우 강동원이 16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에 빠졌다는 말이 나왔다. 강동원은 1981년생으로 올해 43세, 로제는 1997년생으로 올해 26세다. 열애설의 근거는 같은 액세서리와 파티 동참 등.

로제와 강동원이 연인 사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건 꽤 오래 전의 일. 커뮤니티에 직접적인 증거가 담긴 글이 올라온 건 최근이다.

한 누리꾼은 '강동원과 로제가 열애 중임을 증명하는 증거들이 나왔다'라는 게시글을 올리며 같은 디자인의 목걸이, 마스크, 동일한 행사장 참석한 모습을 증거로 내밀었다.

특히 중국 매체가 로제의 마약 투약이라는 거짓 뉴스를 낼 때 근거로 든 사진엔 로제의 옆에 강동원이 앉아 있어 의심을 키웠다.
강동원(왼쪽), 로제 / 텐아시아DB
강동원(왼쪽), 로제 / 텐아시아DB
로제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7일 텐아시아에 "아티스트 사적 영역이라 확인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강동원 측도 "친분이 있는 자리에 간 건 맞지만 그 외에는 확인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동안 YG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들의 열애설에 "사생활 확인 불가"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제니와 지드래곤과의 열애설, 악동뮤지션 이찬혁과 그룹 프로미스 나인의 이새롬의 열애설에도 '사생활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좀 더 복잡한 이해관계에 놓였던 제니와 뷔의 열애설엔 침묵을 지켰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애매한 입장임에도 분위기는 좋지 않다. 무려 16살이나 차이나는 나이 때문. 로제는 1997년생으로 올해 27세, 강동원은 1981년 1월생으로 올해 43세다. 과거 제니가 8살 많은 지드래곤과 열애설이 불거졌을 때 수많은 팬들이 외쳤던 '프리 제니'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그럼에도 블랙핑크의 팬들은 로제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반응이다. 열애에 관대한 해외 팬을 제외하고 국내 팬들도 아까운 마음에 '프리 로제'를 외칠 순 있어도 헤어지네 마네 할 자격은 없다는 생각이다. 나이 차이가 걸려도 로제가 마냥 어린 나이도 아니니 어쩔 수 없다는 것.

하지만 같은 날 오후 YG는 "로제의 열애설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부디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산되지 않도록 도움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강동원이 나이가 있는 만큼 결혼을 추측하는 댓글도 많아져 이로 파생되는 루머를 막기 위한 YG의 단호한 입장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블랙핑크가 오는 8월 재계약을 앞뒀기에 거취가 확실해지지 않은 현재, 민감한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YG의 이례적인 입장 번복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