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영 "세밀히 못 살펴…진심으로 죄송"
계속되는 연예계發 '전범 문양' 사용 논란
부족한 역사 인식, 연예인 언행 파급력 우려
계속되는 연예계發 '전범 문양' 사용 논란
부족한 역사 인식, 연예인 언행 파급력 우려
트와이스 채영이 '나치 문양' 티셔츠를 착용한 것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세계적 인기를 얻은 그룹 트와이스에 소속된 만큼,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사과에 앞서 부족한 역사관이 조명됐다. 계속되는 연예인들의 역사 인식 문제.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시기, 플레이어들의 그릇된 판단이 잡음을 내고 있다.
채영은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치 문양' 사용과 관련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채영은 "게시물과 관련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가 착용했던 셔츠 안에 담긴 기울여진 swastika(나치 문양)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세밀히 살폈어야 함에도 이를 확인치 못하여 많은 분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이러한 부분에 있어, 향후 절대적으로 유의하여 이러한 상황으로 많은 분을 심려케 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채영은 해당 사과문을 영문으로도 작성, 게재했다. 실질적 불편함을 느꼈던 해외 팬들에게 마음을 전한 것. 채영이 소속된 트와이스가 최근 유럽과 미주권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 데 그 이유가 있다.
이와 함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 또한 사과했다. JYP 측은 "채영이 착용한 셔츠에서 기울여진 스와스티카(swastika)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소속사에서 더 세밀히 살폈어야 함에도 이를 확인하지 못한 점 책임을 통감한다. 향후 이러한 상황이 절대 재발치 않도록 저희 또한 각별히 주의하겠다. 죄송하다"고 알렸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는 600만 명의 유대인을 학살했다. 스와스티카는 나치 군국주의의 상징성을 드러낸 문양이다.
나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강하다. 시간이 지났지만, 잊지 말아야 할 인간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채영의 '인지하지 못했다'라는 표현으로 문제의 행동이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발 빠른 사과는 논란 확산을 잠재웠다.
계속되는 연예인들의 '전범 문양' 사용은 문제가 되고 있다. 동아시아로만 국한한다면, '욱일기 논란'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연예인들이 '몰랐다'라는 변명으로 빈번히 욱일기 사용을 해왔다.
배우 하연수는 과거 자신의 SNS에 '욱일기'를 연상케 한 게시글을 올렸다. 이후 그는 "사진 한 장으로 나라는 사람 전체가 평가돼야 한다는 것이 안타깝다"라는 해명을 내놨다. 부족한 역사 인식이 꼬집힌 상황에서 적절한 발언은 아니라는 평이 다수였다.
이외에도 소녀시대 티파니, 현아, 빅뱅 탑 등이 '욱일기 사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하나같이 자신의 역사 인식 부족을 꼬집기보다는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라는 이야기만 내놓았다.
연예인의 영향력과 파급력이 향상된 요즘이다. 행동 한 번, 말 한마디가 어떤 나비효과가 될지 생각해봐야 한다. 채영의 '나치 문양' 사용 한 번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부족한 역사 인식을 갖은 연예인들의 언행이 아쉬울 뿐이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사과에 앞서 부족한 역사관이 조명됐다. 계속되는 연예인들의 역사 인식 문제.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시기, 플레이어들의 그릇된 판단이 잡음을 내고 있다.
채영은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치 문양' 사용과 관련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채영은 "게시물과 관련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가 착용했던 셔츠 안에 담긴 기울여진 swastika(나치 문양)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세밀히 살폈어야 함에도 이를 확인치 못하여 많은 분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이러한 부분에 있어, 향후 절대적으로 유의하여 이러한 상황으로 많은 분을 심려케 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채영은 해당 사과문을 영문으로도 작성, 게재했다. 실질적 불편함을 느꼈던 해외 팬들에게 마음을 전한 것. 채영이 소속된 트와이스가 최근 유럽과 미주권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 데 그 이유가 있다.
이와 함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 또한 사과했다. JYP 측은 "채영이 착용한 셔츠에서 기울여진 스와스티카(swastika)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소속사에서 더 세밀히 살폈어야 함에도 이를 확인하지 못한 점 책임을 통감한다. 향후 이러한 상황이 절대 재발치 않도록 저희 또한 각별히 주의하겠다. 죄송하다"고 알렸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는 600만 명의 유대인을 학살했다. 스와스티카는 나치 군국주의의 상징성을 드러낸 문양이다.
나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강하다. 시간이 지났지만, 잊지 말아야 할 인간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채영의 '인지하지 못했다'라는 표현으로 문제의 행동이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발 빠른 사과는 논란 확산을 잠재웠다.
계속되는 연예인들의 '전범 문양' 사용은 문제가 되고 있다. 동아시아로만 국한한다면, '욱일기 논란'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연예인들이 '몰랐다'라는 변명으로 빈번히 욱일기 사용을 해왔다.
배우 하연수는 과거 자신의 SNS에 '욱일기'를 연상케 한 게시글을 올렸다. 이후 그는 "사진 한 장으로 나라는 사람 전체가 평가돼야 한다는 것이 안타깝다"라는 해명을 내놨다. 부족한 역사 인식이 꼬집힌 상황에서 적절한 발언은 아니라는 평이 다수였다.
이외에도 소녀시대 티파니, 현아, 빅뱅 탑 등이 '욱일기 사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하나같이 자신의 역사 인식 부족을 꼬집기보다는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라는 이야기만 내놓았다.
연예인의 영향력과 파급력이 향상된 요즘이다. 행동 한 번, 말 한마디가 어떤 나비효과가 될지 생각해봐야 한다. 채영의 '나치 문양' 사용 한 번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부족한 역사 인식을 갖은 연예인들의 언행이 아쉬울 뿐이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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