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사진=텐아시아 DB
유아인 /사진=텐아시아 DB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을 다음주께 소환할 예정이다.

13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관계자는 "지난주 유아인의 주거지 2곳을 압수 수색을 한 자료와 병원에서 입수한 자료들을 분석해 이번 주 안에 마무리하고 유아인을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분석이 마무리되면 유아인을 소환할 예정이다. 공개적으로 소환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유아인 /사진=텐아시아 DB
유아인 /사진=텐아시아 DB
관계자는 공범 여부 수사에 대해서는 "특이 단서를 발견하면 진행하겠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특이 단서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아인이 2021년 1월 4일부터 2021년 12월 23일까지 73회, 4497mL에 이르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2월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유아인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간이 소변검사를 실시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유아인의 모발에서 3종류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

상습 투약 의혹이 제기된 프로포폴은 물론 소변에서 양성이 나온 대마, 또 다른 제3의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제3의 마약 성분은 바로 코카인, 케타민이었다. 코카인은 중독성, 환각성이 강력해 필로폰 헤로인과 3대 마약으로 불린다. 또한 여러 병원에서 이뤄진 잦은 프로포폴 투약은 의료진도 우려했다는 정황까지 확인됐다.

최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이 실거주 중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과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 등 총 2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