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주원 "외도설, 시기상 맞지 않아"
"거액 재산 분할, 보수적 수용 가능"
이혼事 새 국면, '돈 문제' 해결이 관건
서주원 아옳이 / 사진=아옳이SNS
서주원 아옳이 / 사진=아옳이SNS
《윤준호의 복기》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동향을 소개합니다. 연예계 전반의 문화, 패션, 연예인들의 과거 작품 등을 살펴보며 재밌고 흥미로운 부분을 이야기해 봅니다. MZ세대의 시각으로 높아진 시청자들의 니즈는 무엇인지, 대중에게 호응을 얻거나 불편케 만든 이유는 무엇인지 되짚어 보겠습니다.



서주원, 아옳이의 이혼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서주원은 아옳이가 주장한 '외도설'의 전면 부인했다. 시기상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핵심은 '거액의 재산분할'이었다. 계속된 갈등의 원인은 결국 철저한 '자본논리'에서 비롯됐다.

서주원이 아옳이와의 이혼 과정을 설명했다. 아옳이는 앞서 서주원의 외도를 이혼의 이유로 꼽았다. 이후 서주원의 상간녀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서주원은 지난 10일 진행한 한 인터뷰에서 "3월 11일 아옳이가 변호사를 통해서 이혼합의서를 일방적으로 보냈다"라며 "나와 아옳이가 25%씩 지분을 갖고 있던 의류 법인에서 해임 통보가 왔고 이를 내려놓으면 경영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다고 해임 통보서가 왔다. 그때 지분을 내려놓았고 이때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아옳이의 합의서를 받아들일 수 없으니 원고로 이혼 소장을 제출했다"라며 "그러자 아옳이가 4월 28일 돌연 이혼을 안 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연락이 왔다. 이유는 모르겠고 카톡에 '내 사랑은 사랑한다'라고도 했다. 알고 보니 재산분할 때문에 코칭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아옳이에게 '나는 마음의 결정 끝났으니 소송 잘하자, 재산분할은 법의 심판에 맡기자'는 취지로 답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서주원 아옳이 / 사진=텐아시아DB
서주원 아옳이 / 사진=텐아시아DB
자신을 둘러싼 '외도설'에도 억울함을 토로한 서주원. 그는 "5월에 언론에 나온 그 친구를 만났다. 만난 것은 처음에 친구 사이로 만났다. 2018년부터 만났다고 하는데 그 친구는 고등학교 때 동네 친구였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거액의 재산 분할 요청 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주원은 "4월에 소송을 하면서 당시 서로가 가지고 있던 부동산과 각자 법인의 대략적인 금액을 산정한 뒤에 절반으로 잘라서 비용 청구를 하는 것인데 그 당시 저희가 청구했던 금액이 28억 원이고 그것을 다 안 받을 거라는 것을 아옳이도 알고 있었다. 실제 합의는 제 부동산 소유 지분에 못 미치는 7억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서주원, 아옳이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렸다. 아옳이는 전남편의 외도, 거액의 재산분할에 초점을 뒀다. 서주원은 '불륜 의혹'을 반박했고, 재산분할 역시 '보수적 용납'이 가능한 정도라 전했다.
아옳이 / 사진=텐아시아DB
아옳이 / 사진=텐아시아DB
이들의 이혼사가 벌써 해를 넘겨 계속되고 있다. 결혼 초부터 서주원의 '이성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폭로한 아옳이. 여기에 서주원 지인이라 주장한 A 씨가 "밥상 몇 번 차렸나"라는 뜬금없는 비아냥은 아옳이에게 동정 여론을 불러일으켰다.

서주원의 관점에서는 달랐다. 아옳이가 아닌 다른 이성을 만난 시기, 재산 분할 과정에서 용인할 수 있는 액수라 반박한 것.

결국 '누가 더 많이 가지는가'가 이들이 싸우는 이유였다. 서주원의 입장이 나왔지만, 문제 해결의 열쇠는 아니었다. 서주원과 아옳이는 돈으로 얽히고설킨 관계다. 이들은 법인을 만들어 '골프 웨어'를 팔았고, 요식업도 함께한 '사업 파트너'다.

'불륜', '외도'가 이들의 속사정을 포장해주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이들이 얻어낸 '경제적 수익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이다. 이미 이들은 이혼했다. '누구의 잘못'을 꼬집기보다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모습이 좀 더 현명한 상황이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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