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경, 사격 국가대표로 국제대회 출전
김준기 감독 "김민경, 슬럼프 有…극복한 케이스"
42세 김민경, '나이는 숫자에 불과' 증명
김민경 /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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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민경이 국가대표가 됐다. 종목은 사격이다. 태극마크를 달고 당당히 국제대회에 나섰다. 김민경은 올해 42세다. 적지 않은 나이에 도전한 것. 단순히 재능만이 아닌 노력과 의지가 동반된 결과물이다.

김민경은 최근 태국 파타야로 향했다. 파타야에서 열리는 2022 국제 실용 사격연맹(IPSC) 핸드건 월드 슛 대회에 참가하기 위함이다. 코미디언, 방송인에서 어엿한 국가대표로 대회를 나갔다. 색다른 도전이 눈길을 사로잡는 한편, 김민경의 도전 정신 역시 돋보인다.

김민경이 처음 사격을 접한 것은 어느 예능 프로그램에서다. 지난 6월 대한 실용 사격연맹(IPSC) KOREA에서 진행된 IPSC LV. 4 자격시험에 응시했다. 이후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국가대표라는 이름을 얻어냈다.
김민경 /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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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이 출전하는 '핸드건 월드 슛 대회'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LV. 5 사격 대회다. 참가 인원만 16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경이 사격을 배운지 약 1년 만이다.

그간 김민경은 특유의 운동 능력을 보여왔다. 어떤 종목을 배워도 빠르게 익혀냈다. 재능도 있었지만, 노력하지 않으면 이뤄지지 않는다. 국가대표라는 이름 또한 마찬가지다. 단순히 먹는 걸 좋아하던 방송인이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우연이라 단정 지을 수 없는 이유.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것이 어울린다. KBS 2TV '개그콘서트'로 얼굴을 알렸던 김민경. 이후 2015년 IHQ 예능 '맛있는 녀석들'을 통해 예능에서도 모습을 보였다. 프리퀄 예능 프로그램인 '운동뚱'을 하면서 연예 생활에서의 큰 변곡점을 맞이했다.

먹방에서의 모습과 달리 건강한 이미지를 얻어냈다. 김민경은 다수의 운동 전문가들로부터 호평받기도 했다. 남다른 운동신경에 해내고 말겠다는 의지가 더해져 지금의 김민경을 만들었다.
김민경 /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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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이 넘은 나이. 누군가는 장애물이라 느끼며 멈추고, 누군가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한다. 단순한 생각의 차이가 또 다른 인생을 만들어 준다. 김민경의 경우가 그렇다. 1년 전만 해도 국가대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못 했을 터.

김준기 대한 실용 사격연맹 감독은 김민경의 국가대표 발탁 배경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처음에는 잘하다가 금방 한계가 온다. 슬럼프가 오고, 안 되는 걸 알게 된다. 거기서 대부분 탈락하는데 김민경 씨는 똑같이 슬럼프가 왔는데도 극복해서 나간 케이스"라고 말했다.

슬럼프가 왔지만, 극복하려는 노력. 지금의 결과를 만들어낸 가장 큰 요인이다. 실패에 좌절하고 도전을 두려워하는 많은 이들이 있다. 이들이 틀렸다는 것을 김민경은 태극마크로 증명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격언이 또 한 번 맞아 들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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