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된 '사랑꾼' 캐릭터…방송서 또 어필
2017년 이후 출연작 無·본업에 충실할 때
배우 고은아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고은아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고은아(방효진·35)가 또 연출된 사랑을 앞세워 공개 구혼에 나섰다. 이번에는 난자 냉동이라는 자극적인 소재가 동원됐다.

27일 MBN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에 고은아가 출연한다. 신애라, 박하선, 이유리, 김종현 등과 함께 충북 제천을 여행한다. 방송에서 고은아는 수준급의 요리 솜씨를 뽐낸다고. 음식을 맛본 출연진들은 감탄을 자아냈다.

고은아는 반응을 지켜보며 "이렇게 결혼할 준비가 되어 있는 나인데"라며 소리쳤다. 이어 미래의 남편에게 "얼굴 예쁘고, 능력도 있고, 집도 있는 나를 왜 냅두느냐"라며 이야기했다고.

제작진은 "고은아의 ‘결혼 야망’으로 인해 대화의 주제가 ‘난자 냉동’으로 이어진다"라며 '매운맛 토크'를 예고했다.

고은아가 연애나 결혼에 대한 얘기를 방송에서 꺼낸지는 오래됐다.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소개팅을 나가거나 출연자와의 이성적 교감을 나타내는 모습을 보여준곤 했던 것. 식상하게 여길 시청자들에게 자극을 주기 위해서 였을까. 과도한 설정으로 보이는 '난자 냉동' 얘기를 꺼내 들었다.
사진= MBN 제공
사진= MBN 제공
고은아가 난자 냉동을 한다면 지금이 적기다. 여성의 난소 기능은 25세 이후 지속해서 떨어진다. 난자 냉동을 마음 먹었다면 빠를수록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소견이다. 의료계에선 난자가 건강한 35세 이전에 하는 걸 추천한다.

하지만, 우려 되는 것은 예능적 소재로 소비되는 여배우 고은아의 이미지다. 사랑을 갈구하는 이미지가 소개팅, 테니스 코치와의 썸 등 리얼리티를 기반한 콘텐츠로 방송되는 것. 이 이미지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야 하는 여배우로서의 활동 가능성을 축소 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고은아는 2017년 영화 '비스티 걸스' 이후 작품 활동이 끊겼다. 배우로서 입지가 줄어 들고 있는 것. 고육지책으로 꺼낸 유튜브와 예능은 그에게 다른 활동을 열어 주었지만, 여배우로서의 영역은 침식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방가네'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방가네' 영상 캡처
고은아는 최근 결혼 정보회사의 광고를 동반한 콘텐츠도 찍었다. 예능에서 반복적으로 보여준 모습이 통한 셈. 하지만, 여배우 고은아가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면 더 큰 공감대를 얻을 수 있다. 결혼정보회사 말고도 35세 미인 여배우가 찍을 수 있는 광고들은 지천이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