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의 까까오톡》
결혼·임신 등 호사에 뒤따르는 루머 시달리는 스타들
김연아 시부모 "김연아가 대궐 같은 집 사줬다? 사실 아냐"
예비부모 손예진♥현빈, 혼전임신설 겪기도
'결혼 11년 만에 첫 아이 출산' 한가인♥연정훈, 불임설에 시달려
사적인 영역에 과도한 관심은 지양해야
김연아 고우림
김연아 고우림
《김지원의 까까오톡》
'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방송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톱스타라면 숙명처럼 따라오는 루머. 특히 결혼, 임신과 같은 인륜지대사와 관련된 일이라면 대중의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다. 이로 인한 근거 없는 각종 '설’에 톱스타들은 몸살을 앓곤 한다.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김연아, 임신 중인 예비엄마 손예진 등도 모두 '통과의례'처럼 사실무근 루머에 시달려야 했다는 점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김연아와 고우림은 지난 7월 열애 사실을 인정했으며, 오는 10월 22일 신라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3년이라는 교제 기간 동안 둘은 열애의 낌새를 보이지 않았기에 열애 인정 후 곧바로 결혼 발표는 대중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예비 부부에게 혼전임신설 등 각종 루머가 따라왔다. 혼전임신설에 대해서 김연아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단호하게 입장을 밝혔다.

김연아 예비 시부모인 고우림 부모는 지난 23일 공개된 여성조선과 인터뷰를 통해 루머를 일축했다. 고우림 어머니는 "상견례는 아직 못했다. 연아가 아이스쇼 할 때 가서 (김연아 부모) 얼굴만 잠깐 봤다며 "결혼 날짜도 아이들 둘이 잡았다"고 밝혔다. 부모에게 상의 없이 둘이 결혼 날짜를 잡은 게 서운하지 않냐는 물음에는 "아들은 원래도 스스로 알아서 하던 아이라 전혀 서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형편에 대해서는 "교회도 임대다. 우리 이름으로 된 집도 없다"며 "유튜브에는 연아가 대궐 같은 집을 사줬다는 둥 그런 말이 나오는데 정말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현빈, 손예진 /사진제공=VAST엔터테인먼트,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현빈, 손예진 /사진제공=VAST엔터테인먼트,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세기의 커플'에서 '세기의 부부'가 된 현빈·손예진도 결혼 전부터 임신설에 시달렸다. 결혼 두 달 차에는 손예진이 입고 있던 원피스의 배 부분이 볼록하다는 이유로 또 다시 임신설이 퍼졌다. 현재는 임신한 상태가 맞지만 당시에는 혼전임신한 것이 아니냐는 확인되지 않은 얘기들이 확산됐다.

지난 3월 결혼한 구준엽과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은 이제 결혼 5개월. 지난달 대만 매체 애플 데일리는 이들 부부가 임신 2개월에 접어들었다는 의혹이 중국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문이 커져가자 서희원 어머니가 나서 "딸 나이가 45세다. 지금 나이와 몸으로는 임신해도 감당할 수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사진=KBS2 '1박 2일 시즌4' 영상 캡처
사진=KBS2 '1박 2일 시즌4' 영상 캡처
결혼 후 11년 만에 첫 아이를 낳은 연정훈·한가인 부부는 근거 없는 불임설, 불화설이 따라다녔다. 한가인은 루머에 대해 SBS '써클하우스'를 통해 "남편과 합의하고 낳지 않은 건데 인터뷰할 때마다 아기 언제 낳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부부 사이가 안 좋다는 소문이 많았다. 연관검색어로 불임이 따라다녔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기 가지려고 노력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도. 결혼하고 다음 과정이 임신은 아닌데"라면서 "내가 선택해서 아이 낳고 키우는 건 너무 행복했다. 사람들 이목 때문에 하기는 싫었다"고 강조했다.

'쇼윈도 부부'라는 억측과 관련해서는 KBS2 '1박 2일 시즌4'에 동반 출연하며 시종일관 서로를 챙기고 자연스럽게 스킨십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일축했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본 문세윤은 "예전에는 두 사람이 '쇼윈도 부부 아니냐'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하더라"며 "오늘 와서 보니, 둘이 손잡고 이러는 게 너무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연애, 결혼, 임신은 평범한 이들에게도 특별한 일인 만큼, 연예인들의 연애, 결혼, 임신에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그러나 쉽게 언급돼선 안 될 가장 사적인 영역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좋은 일에는 마가 낀다고 하지만 정도를 넘어서는 과한 억측은 당사자들에게 상처만 남길 뿐이다. 한 발 짝 물러서서 지켜봐주는 것도 축하와 응원의 방법 아닐까.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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