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 "친언니, 직장서 내 정체 말 안해"
연예인 가족 향한 지나친 관심
독이 든 성배, 근거없는 비난 받기도
연예인 가족 향한 지나친 관심
독이 든 성배, 근거없는 비난 받기도
![카리나 / 사진=텐아시아DB](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BF.30581970.1.jpg)
에스파 카리나가 친언니를 언급했다. 카리나는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했다. 올해 2000년생인 카리나. '다마고치를 어떻게 아냐?'는 한 스태프의 질문에 "언니한테 (다마고치를) 물려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언니 얘기가 나오면 언니 보고 싶다"며 "언니 직장에서는 제가 동생이라는 걸 아직 모른다. 언니가 제가 동생인 걸 말을 안 해서 비밀이다"고 밝혔다.
카리나의 친언니는 병원의 간호사로 알려졌다. 카리나에 대한 주목도가 날로 높아지는 상황. 그의 친언니에 대한 궁금증 역시 당연하다.
연예인과 팬들의 거리감이 허물어진 지 오래다. 수많은 관찰 예능, 개인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보다 가깝게 소통하는 세상이다. 친근함을 어필할 창구는 많아졌지만,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조심스러워지기도.
가족 공개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TV 출연이나 정체를 숨기는 연예인 가족들이 대다수. 가수 아이유의 남동생이 대표적이다. 아이유는 지난해 한 방송에서 "제 동생인 걸 평생 비밀로 하고 살았던 친구다. 정말 친한 4~5명에게만 얘기했다고 한다. 아직 군대에서도 비밀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아이유 남동생이란 수식어가 부담됐을 터. 아이유의 발언으로 잘 지켜오던 비밀이 드러나긴 했지만, 연예인 가족을 둔 일반인의 고민을 보여주고 있다.
연예인의 가족은 일반인이다. 원하지 않는 집중과 관심. 의도치 않는 루머 등이 정체를 숨기는 이유다. 적절한 수준의 비판은 약이 되겠지만, 근거 없는 트집은 상식의 잣대라 말할 수 없다. 유명세로 돈을 벌고 있는 것은 일반인 가족이 아니라 연예인일 뿐이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