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 정유미./사진=텐아시아DB
강타, 정유미./사진=텐아시아DB
가수 강타가 연인 정유미와 공개 열애 2년여 만에 결혼설에 휩싸였다. 양측 소속사는 이에 대해 즉각 부인했지만, 대중의 의혹은 사그라지지 않는 분위기.

강타는 90년대를 ‘강타’한 보이그룹 HOT의 멤버. 비주얼과 메인보컬을 담당한 만큼 수려한 외모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수많은 소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여자관계는 수려하지 못했다. 2019년 8월 레이싱모델 우주안이 강타와 입맞춤한 동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삭제되면서 파장이 일었고, 두 사람은 서로의 관계에 대해 각자의 입장을 폭로하며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이 가운데 배우 정유미와 2년간 비밀리에 만난다는 열애설이 터졌고, 양측 소속사는 이를 부인했다. 우주안과의 스캔들 역시 양측의 입장이 모이면서 일단락됐다.

같은 시기, 방송인 오정연은 자신의 SNS에 강타의 또 다른 사생활 논란을 폭로했다. 그는 “반년 넘게 진지한 만남을 이어간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 있는 걸 봤다"라는 글과 함께 강타의 이름이 오른 실시간 검색어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레이싱 모델 출신 쇼핑몰 CEO 우주안, 방송인 오정연./사진=SNS, 텐아시아DB
레이싱 모델 출신 쇼핑몰 CEO 우주안, 방송인 오정연./사진=SNS, 텐아시아DB
오정연은 "어렵게 극복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어제오늘 실시간 검색에 떠 있는 두 당사자의 이름을 보니 다시 그 악몽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큰 상처를 받아 오래도록 힘들었다"라며 2년 전 자신이 겪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강타는 결국 사과문을 올렸고, 발매 예정이었던 신곡 '러브 송' 공개를 취소했다. SM타운 일본 공연에도 불참, 뮤지컬 '헤드윅'에서도 하차했다. 복잡한 여자관계로 인해 활동에 적색등이 켜진 것.

강타는 2020년 2월 정유미와의 열애설을 인정, ‘사랑꾼’ 이미지로 돌아섰다. 강타의 결혼설에 기대가 모이는 건 하루 동안에만 3명과 열애설 구설에 오른 그가 정착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일 터.

강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7일 텐아시아에 "두 사람은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며 "아직 (결혼에 대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정유미 소속사 미스틱 액터스 관계자 역시 "정유미와 강타 두 분은 예쁘게 잘 만나고 있다"며 "결혼에 대해서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강타와 정유미의 가을 결혼설은 해프닝으로 끝이 났다. 하지만 첫 열애설 부인 후 6개월 만에 열애를 공식 인정한 이들이기에, 결혼에 대한 기대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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